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남'의 단골 병원이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병원은 약물에 취한 채 서울 강남에서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압구정 롤스로이스' 28살 신 모 씨가 피부 시술을 위해 자주 방문한 단골 병원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병원 측은 지난 16일 경찰의 압수수색 다음날 CCTV 일부를 삭제하고 하드디스크까지 교체했습니다.
이 기간에는 이른바 롤스로이스 사건 발생 전 신 씨가 병원을 찾은 기록도 포함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병원 측이 압수수색 영장 대상에 CCTV가 제외된 것을 알고 다음날 바로 증거인멸을 시도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교체 전 하드디스크를 임의 제출받아 삭제된 영상을 복원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병원이 신 씨에게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해 준 걸로 의심하고 있는데, 이 병원은 지난해에만 환자들에게 프로포폴 2300여 개를 투약하는 등 최근 몇 년 동안 마약류 처방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성 : 김도균, 편집 : 김수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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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병원은 약물에 취한 채 서울 강남에서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압구정 롤스로이스' 28살 신 모 씨가 피부 시술을 위해 자주 방문한 단골 병원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병원 측은 지난 16일 경찰의 압수수색 다음날 CCTV 일부를 삭제하고 하드디스크까지 교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