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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사람 뇌에 칩' 머스크의 뉴럴링크, 첫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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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기 위한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뉴럴링크는 블로그 공지를 통해 첫 임상에 대한 심사위원회 승인을 받았다면서 경추, 척수 부상이나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등으로 인한 사지마비 환자가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을 승인받은 지 약 4개월 만입니다.

이번 임상은 로봇을 이용해 운동 의도를 제어하는 뇌의 영역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칩을 외과적으로 이식하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뇌에 BCI 장치를 심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으로 컴퓨터 커서나 키보드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뉴럴링크는 설명했습니다.

임상시험은 최종 완료까지 약 6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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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뉴럴링크는 얼마나 많은 임상 대상자를 선발할지는 구체적으로 알리지 않았으며 이식수술을 진행할 병원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전현직 직원들에 따르면 앞서 뉴럴링크는 총 10명에게 BCI를 이식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FDA가 안전성 문제를 제기한 뒤 임상 대상자를 몇 명으로 축소할지를 두고 논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스크는 뉴럴링크를 통해 비만과 자폐증, 우울증, 조현병 등 질병 치료를 위한 컴퓨터 칩 이식 수술을 용이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로이터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BCI 장치를 사람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입증되더라도 뉴럴링크가 이에 대한 상업적 허가를 확보하는 데에는 10년 넘게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뉴럴링크 페이스북 이미지 캡처, 뉴럴링크 블로그, 연합뉴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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