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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만년 적자' 한전 사장에 '호남 정치인' 김동철 임명안 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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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산자부 장관 임명안 20일 재가 예정

더팩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김동철 전 국회의원의 한국전력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호남지역의 정치인으로 손꼽히는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왼쪽부터)이 2021년 10월 29일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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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호남 4선' 김동철 전 국회의원을 제22대 한국전력 사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한전 설립 62년 만에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이 탄생하게 됐다. 임기는 3년이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이 이날(현지시간) 김 전 의원의 한전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앞서 전날(18일) 한전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 전 의원을 제22대 한전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산업은행에서 재직하다 정책보좌관으로 1989년 정치에 입문했다. 2004년 17대 이후 광주 광산구에서 내리 4선을 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국민의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 김 사장은 호남의 대표 정치인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함께 지난 2021년 10월 기자회견을 열고 "참된 공정과 정의를 실현해서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윤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후보특별고문 겸 새시대준비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으로, 윤 대통령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0조 원이 넘는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한전이 구조조정, 전기료 인상 등을 통해 재무 구조를 정상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각에선 관련 전문성이 부족한 '정치인 출신' 사장이 임명되면서 우려도 나온다.

한편 윤 대통령이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20일(한국시간) 재가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 시한은 전날(18일)까지였으나 여야 대립으로 최종 불발됐다. 방 장관이 임명되면 현 정부 들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급 인사가 임명되는 경우는 17번째가 된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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