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WTI 91.48달러, 브렌트유 94.43달러로 연중 최고치
국제유가가 중국 경제지표 선방, 국제 원유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연중 최고가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오르고 있다. 사진은 국내 한 주유소의 주유기. /더팩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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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우지수 기자] 국제유가가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배럴당 0.8%(71센트) 상승한 9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3%(50센트) 오른 배럴당 94.43달러로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WTI와 브렌트유는 중국 경제지표 호재와 하반기 공급 부족 우려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가에 거래 마감됐다.
국제유가는 중국 경제 둔화 기대감으로 하락이 예상됐지만, 중국의 8월 경제지표 선방으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세계 최대 원유소비국인 중국 경제 둔화세와 함께 석유 수요도 줄어 유가 하락세를 기대해왔는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원유 부족 우려가 커켰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중국 산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4.5% 늘어 시장 예상치 3.9%를 크게 웃돌았다.
산유국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 감소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7월부터 해온 하루 100만 배럴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고 러시아도 하루 30만 배럴 수출 제한을 연말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
팀 워터 KCM 트레이드 수석 시장 분석가는 마켓워치에서 "중국 거시경제 지표에 잠재적 호재가 나타나 유가 상승세가 유지됐다"면서 "공급 측면에선 OPEC 생산 감소 결정이 당분간 유가 하락 움직임을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비 프레이저 슈나이더 일렉트릭 글로벌 연구 분석 담당 매니저는 "현 강세를 진정시키기 위해선 비OPEC 생산량을 늘려야 하며 특히 미국 셰일의 글로벌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 CNBC 인터뷰에서 "유가 안정을 기대하고 있지만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가 안정 조치에 대한 질문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에게 기름을 계속 저가에 제공하길 원한다"면서 "유가가 지난해 여름보다 1달러 이상 낮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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