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측 추산 1만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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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 4일째인 16일 서울 도심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수서행 KTX 운행, 인력 충원 등을 통한 4조 2교대제 전면 시행을 요구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 남영삼거리 인근 대로에서 "철도노조의 요구는 시민 절대다수의 요구"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국토교통부와 철도공사가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2차 총파업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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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호 철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장은 "철도노조가 시민의 발을 잡은 게 아니라 시민 불편을 가중시키는 국토부가 시민의 발을 볼모로 잡고 있는 것"이라며 "국토부는 시민의 편리한 열차 이용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에서 모인 철도노조 조합원 약 6500명을 포함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등 주최측 추산 1만여명이 집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오후 4시 15분께 집회를 끝내고 서울역으로 약 20분간 행진한 뒤 '윤석열 정권 퇴진 3차 범국민대회'에 합류했다.
이날 일부 참가자가 붉은 연막탄을 사용해 퍼포먼스를 하다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간부 1명이 이를 제지하는 경찰에 항의하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됐다.
한편 철도노조는 지난 14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은 18일 오전 9시까지 여정됐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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