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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지연에 "다른 대중교통 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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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서행 고속철도 도입 등을 요구하는 전국 철도 노동조합의 파업이 오늘(15일)로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이 많이 몰리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성재 기자, 이제 본격적인 출근 시간인데,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신도림역에는 일찍 일터로 나온 시민들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은 서울 방향으로 들어가는 1호선 신도림역 승강장인데요.

1호선으로 갈아타려는 승강장에는 시민들이 많지 않지만 열차가 멈춰설 때마다 보시다시피 2호선으로 갈아타는 많은 시민들이 내리면서 2호선 환승구 쪽으로 인파가 쏠리는 모습입니다.

역사 내에도 노조 파업으로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으니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평소보다 적게 운행되는 열차 상황도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어제 파업 후 KTX, 그리고 서울 1, 3, 4호선이 감축 운행 중입니다.

정부가 공식 집계한 열차 운행률은 어제 오후 3시 기준 KTX 76.4%, 그리고 수도권 전철은 83%입니다.

화물열차는 무려 26%대로 떨어져서 화물열차가 다니는 경기도 의왕 오봉역 등에는 열차가 그냥 서 있는 모습도 관찰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9시 서울, 광주, 대전 등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한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도입과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면서 11월까지 세 차례 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정부와 코레일 측은 "정부 정책을 목적으로 한 파업은 정당성이 없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신세은)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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