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 내정
'촛불 반역’' '문재인 모가지' 발언에 野 "정치 깡패나 할법한 발언"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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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 내정을 두고 "극우 친위내각 앞세워 국민과 야당에 전쟁 선포한 무도한 정권과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반성은커녕 '극우 친위내각'으로 철옹성을 세우려 하는 정부에 멈출 것을 경고한다"며 "전일 지명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태극기집회에 여러 차례 참석해 '촛불은 반역이고 태극기는 헌법'이라는 망언을 자랑스레 외치던 인물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등용이 무리수를 넘어 상식을 파괴하는 수준까지 치닫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간첩’으로 지칭한 것으로도 모자라서 '문재인 모가지를 따는 건 시간문제', '초대 악마 노무현' 등 정치깡패나 할법한 발언으로 사람들을 선동한 사람을 대한민국의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이 맞느냐"라고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신 후보자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를 국정감사에서 최초로 제기하고 적극 주도한 인물"이라며 "국민을 통합해야 할 윤 대통령이 이런 극단적 정치성향을 지닌 인사를 지명한 것은 폭주를 계속하겠다는 선언을 함과 동시에, 야당에 퇴로 없는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새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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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 후보자는 2019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참석한 태극기집회에서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을 파멸로 이끈 촛불은 거짓이고, 지금 태극기는 진실", "문재인 모가지를 따는 건 시간문제"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신 후보자는 "제가 공인 신분이 되기 전에는 정치적 견해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겠지만 국회의원이 되고 더구나 국무위원이 된다면 사견이 아닌, 정부의 공식적 의견에 (따라)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는 행동을 하게 될 것"이라며 "청문회 중이나 청문회 직후 국민께 충분히 설명드리겠다"고 해명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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