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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철도파업 첫날 의왕ICD 화물열차 절반만 운행…물동량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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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광명역 266회→170회, 수원역 8회→1회 급감…기차표 예매 취소 불편

(수원·의왕=연합뉴스) 권준우 김솔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 첫날인 14일 수도권 물류 거점인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는 철도 수송이 평시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의왕ICD 지나는 화물열차
[촬영 홍기원]


의왕ICD는 1대당 왕복 60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운반할 수 있는 물류 철도 수송이 평시 10대에서 5대로 줄었다고 이날 밝혔다.

운반할 수 있는 물류의 총량이 하루 600 TEU에서 300 TEU로 절반 줄어든 셈이다.

다만 최근 경기 침체 영향으로 물동량이 줄어 적재율이 60∼70% 수준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실제 줄어들 물량은 10∼20%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의왕ICD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물동량이 많아야 할 시기이나, 불경기의 여파로 적재율이 많이 낮아진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파업의 여파가 다소 줄어들 전망"이라며 "실제 운송이 지연된 물류가 얼마나 되는 지는 다음날 집계된다"고 설명했다.

화물 운송뿐 아니라 여객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도 일부 이어졌다.

이날 광명역의 경우 KTX 고속철도가 종전 266회에서 170회만 운행한다. 나머지 파업 기간에도 종전 운행 횟수의 60∼70%로 축소 운행될 예정이다.

1호선 광명역과 영등포역을 오가는 전철은 14일 종전 40회에서 36회로, 대부분 운행된다.

수원역에서는 하루 8차례 통과하는 KTX가 종전 8회에서 1회만 운행된다. 오는 15일은 10회에서 3회, 16∼17일은 12회에서 5회로 줄어들며, 파업 마지막 날인 18일은 첫날과 마찬가지로 8회 중 1회만 운행한다.

KTX뿐 아니라 새마을, 무궁화 열차 등 일반열차도 이날 기존 142회에서 107회로, 15∼17일은 96회로 줄었다. 18일은 137회 운행할 전망이다.

축소 운행으로 종전에 예매했던 기차표는 모두 취소돼 승객들은 고속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1호선 지하철 역시 파업 기간 일평균 운행 횟수가 기존 235회에서 200회로 줄어들어 배차 시간이 다소 늘어났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 수도권 전철과 KTX에는 운전경력이 있는 내부 직원 등을 우선 투입해 열차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라며 "철저한 비상 수송대책을 시행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며 안전한 열차운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열차의 경우 코레일 내부 대체 기관사를 투입해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하는 등 최대한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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