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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안보 공백 안 돼"…"꼬리 자르기 · 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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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은 국방부 장관을 교체하면서, 해병대 고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논란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은 꼬리 자르기 인사, 재탕 인사라고 비판했고, 여당은 국민을 위해 일할 자세를 갖춘 인사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서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신원식 국방장관 후보자가 최종 임명될 때까지 이종섭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보 공백을 최소화한단 명분과 함께,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논란과 관련한 문책 인사가 아님을 강조한 겁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논란은 인사에 고려하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사의 표명한 것은 맞습니다. (사의 표명하신 것이 맞다?) 네. 그 이상의 평가는 제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까지, 이명박 정부 인사들을 다시 기용한데 대해서는 "과거 정부에 몸담았는지가 기준은 아니"라면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고 소명을 다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야권은 꼬리 자르기 개각, 올드보이의 기용이라고 혹평했습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몰염치한 개각으로 꼬리 자르기와 의혹 은폐에 성공할 것으로 여긴다면 큰 오산입니다. 내각을 쇄신하라고 했더니 더 문제 있는 인사들만 끌어모았습니다.]

이종섭 국방장관 탄핵안 발의를 준비하던 민주당은, 이 장관이 당분간 직을 유지함에 따라 탄핵을 재추진할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여당은 국민을 위해 일할 준비와 자세를 갖춘 인물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좀 더 큰 변혁을 속도감 있게 이끌어가야 할 필요성이 있는 부분에 대해 고삐를 당기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신원식 후보자가 국회의원이 되기 전 전광훈 목사 집회 등 여러 보수단체 집회에서 한 발언들이 공개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신원식/국방장관 후보자 (2019년 9월) :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멸로 이끌었던 촛불은 거짓입니다. 지금 태극기는 진실입니다.]

야당은 신 후보자가 극우 편향 발언을 일삼았다며 검증 공세를 벼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김용우, 영상편집 : 채철호, 화면출처 : 유튜브 너만몰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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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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