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앞서 도쿄에서도 언급이 있었습니다만, 오늘(13일) 낮에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를 했고 650km 정도를 날아갔다고 합니다. 이로 봐서는 기존에 있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 같아요. 무기 자체 특성이 중요하다기보다는 오늘 발사를 한 정치적인 메시지가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오늘 김정은과 푸틴의 발언을 보면 서로 협력하겠다는 메시지가 상당히 노골적입니다. 미국이 경고를 하든 말든 간에 서로 필요한 거 하겠다는 건데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도 미국이 뭐라고 하든 간에 갈 길을 가겠다 이런 시위 차원으로 보입니다.]
Q. 북러 대 중국, 미묘한 입장 차?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이해관계가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러시아 입장에서 보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국이 전폭적으로 협조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을 끌어들여서 중국을 압박하는 효과가 있다고 봐야 할 것 같고요. 북한 입장에서 보면 러시아로부터 필요한 군사 기술 지원을 얻어내면서 중국의 지원을 압박하는 노림수 역시 있다고 봐야 할 겁니다. 결과적으로 북한과 러시아가 서로를 이용을 하면서 중국과 밀고 당기기를 하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앞으로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중국이 북한, 러시아와 완전히 한 배를 타는 방향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지금처럼 북러와 약간의 거리를 두는 방향으로 갈 것이냐, 이것이 앞으로 동북아 정세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Q. 북러 밀착, 한국에는 어떤 영향?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지금 북한이 러시아의 첨단 무기 기술을 받는다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돼서 북한이 정찰위성도 쏘고 핵잠수함도 만들면 당연히 북한의 위협이 더 커지게 되겠죠. 한미일의 군사 공조가 더 강화될 수밖에 없고 여기에 대해서 북중러가 연합군사훈련 이런 쪽으로 가게 되면 동북아의 대치 구도가 더 심화될 겁니다. 그리고 방금 전에 들어온 소식 하나 전해드리면 김정은이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러시아의 태평양 함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푸틴 대통령이 밝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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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지금까지 내용을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Q. 오늘 미사일 발사한 북한, 왜?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앞서 도쿄에서도 언급이 있었습니다만, 오늘(13일) 낮에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를 했고 650km 정도를 날아갔다고 합니다. 이로 봐서는 기존에 있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 같아요. 무기 자체 특성이 중요하다기보다는 오늘 발사를 한 정치적인 메시지가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오늘 김정은과 푸틴의 발언을 보면 서로 협력하겠다는 메시지가 상당히 노골적입니다. 미국이 경고를 하든 말든 간에 서로 필요한 거 하겠다는 건데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도 미국이 뭐라고 하든 간에 갈 길을 가겠다 이런 시위 차원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