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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中, 19일 홍콩서 2.7조원 '통화안정' CBB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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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에 제동 걸기 위해 규모 3배로 증액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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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위안화가 미중대립과 중국 경기둔화로 1달러=7.2위안대를 오르내리는 약세를 계속하는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은 13일 통화 안정을 위한 위안화 중앙은행증권(Central Bank Bill CBB)을 3배로 대폭 늘려 발행한다고 밝혔다.

홍콩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공고를 통해 홍콩 위안화 채권 수익률 곡선 개선을 목적으로 오는 19일 150억 위안(약 2조7375억원) 규모의 CBB에 대한 입찰을 하고서 21일 교부한다고 발표했다.

위안화 중앙은행증권은 인민은행이 역외(옵쇼어) 시장인 홍콩에서 유동성을 조절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고정이율부 채권인 중앙은행증권의 기한은 2023년 9월21~2024년 3월20일까지 6개월이며 주당 액면가는 50만 위안으로 책정했다.

인민은행은 홍콩 금융관리국(HKMA)과 맺은 '채무 도구 중앙결제 체제(CMU) 채권 발행 평대(플랫폼)에 관한 협력각서'에 의거해 2018년부터 CBB를 발행하고 있는데 6개월물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내주 기한을 맞는 6개월물은 50억 규모인데 이번에 3배로 크게 증액했다. 시장 관계자는 위안화 약세에 제동을 걸기 위해 이처럼 CBB를 확대했다고 지적했다.

환율 전략가는 "인민은행이 이 같은 CBB 발행을 옵쇼어 위안화 유동성 관리를 위한 상투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다른 기간의 CBB 발행도 증액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민은행은 8월에 350억 위안 규모 CBB를 내놓았다. 발행액은 8월 기한이 도래한 CBB 250억 위안을 웃돌았다. 이중 3개월물은 200억 위안으로 기한이 끝난 CBB의 2배에 달했다.

중국인민은행은 13일 최근 내외 정세 동향, 미국 기준금리 관측, 경기회복과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3거래일 연속 절상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894위안으로 전날 1달러=7.1986위안 대비 0.0092위안, 0.13% 올렸다.

올해 들어 5% 정도 하락한 위안화는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4시30분) 시점에는 1달러=7.2870~7.2874위안으로 거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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