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하는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전 국무총리)은 1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애국·애민 정신과 철학을 현역 정치인들이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에서 열린 용봉포럼 초청 특강에서 현 정치 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국민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여야는 물론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주의란 평등, 자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며 효과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는 정치 체제"라며 "노 전 대통령은 이를 바탕으로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시민이 권력의 주체로 바로 설 것을 주창하고, 또 이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또 "노무현 재단은 이러한 그의 가치와 철학, 업적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민주주의 발전의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전남대 학생과 광주시민들이 깨어있는 시민으로 활약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강 이후, 국무총리 시절 역점과제에 대한 질문에 정 이사장은 "총리 취임 직후 코로나가 발생해 특기인 경제 분야를 더 잘하지 못했던 게 아쉽지만, K-방역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정 이사장은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제20대까지 6선 의원으로 활약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제46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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