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으로 지난 주말 검찰에 나왔던 이재명 대표가 사흘 만인 오늘(12일) 다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단식을 끝내자는 민주당 중진 의원들 요청에도 13일째 단식 중인 이 대표는 어제 처음 최고위원 회의도 불참했는데 국민의힘은 구속 영장 청구를 늦추기 위한 꼼수라고 비난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8시간 조사를 받고 재출석을 통보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 낮 1시 반, 수원지검에 다시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번 조사마저 무도하게 조작하는 등 검찰권을 남용할 경우,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사용해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단식 12일째로 접어든 어제 이 대표는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고, 누워 있는 시간도 부쩍 늘었습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 등 당 중진 의원들이 단식 중단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상식도 파괴하고, 기준선도 없고, 내가 국가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이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 야당이 하는 일도 너무 제한적인 것 같아서요.]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는 죄의 유무는 여론이 아닌 증거와 법 원칙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는 명료한 사실을 기억하고, 수사 방해용 단식을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이 대표는 오늘 검찰 조사를 마친 뒤 다시 농성장으로 돌아와 단식을 이어갈 계획이지만, 민주당은 이 대표 건강이 갑자기 악화할 수 있다고 보고 병원 이송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위원양)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으로 지난 주말 검찰에 나왔던 이재명 대표가 사흘 만인 오늘(12일) 다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단식을 끝내자는 민주당 중진 의원들 요청에도 13일째 단식 중인 이 대표는 어제 처음 최고위원 회의도 불참했는데 국민의힘은 구속 영장 청구를 늦추기 위한 꼼수라고 비난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8시간 조사를 받고 재출석을 통보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 낮 1시 반, 수원지검에 다시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번 조사마저 무도하게 조작하는 등 검찰권을 남용할 경우,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사용해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사흘 전 재출석을 통보받았을 때만 해도 반발 기류가 강했지만, "부당한 요구에도 당당히 응하겠단 입장"이라며 이 대표 측은 출석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단식 12일째로 접어든 어제 이 대표는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고, 누워 있는 시간도 부쩍 늘었습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 등 당 중진 의원들이 단식 중단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상식도 파괴하고, 기준선도 없고, 내가 국가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이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 야당이 하는 일도 너무 제한적인 것 같아서요.]
국민의 힘은 이 대표 단식은 명분이 없고, 검찰 조사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사법 방탄' 꼼수라고 연일 비난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는 죄의 유무는 여론이 아닌 증거와 법 원칙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는 명료한 사실을 기억하고, 수사 방해용 단식을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이 대표는 오늘 검찰 조사를 마친 뒤 다시 농성장으로 돌아와 단식을 이어갈 계획이지만, 민주당은 이 대표 건강이 갑자기 악화할 수 있다고 보고 병원 이송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위원양)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