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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아세안·G20 순방 마치고 귀국…민생·개각 등 현안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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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협력' 발판 삼아 아세안 협력 도모…대북 제재 '중국역할론' 강조

'포스트 차이나' 인니·인도 시장 개척…추석 전 민생 행보·중폭 개각 관측

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인도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5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3.9.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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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간의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을 마치고 11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 부부를 태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는 이날 오전 5시45분쯤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5박7일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와, 중국·일본·독일·이탈리아·필리핀 등 20여개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에 임하며 빡빡한 외교전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전례 없이 공고해진 '한미일 협력'을 지렛대로 아세안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도모했다. 특히 북한 위협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요구하면서도, 중국과의 협력 여지는 열어두는 '실리 외교'를 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겨냥한 신(新)수출시장 개척에도 집중했다. 두 국가는 인구 대국이자 핵심 자원 보유국으로 '세계의 공장', '포스트 차이나'로 일컬어지는 블루오션이다. 니켈과 코발트 생산량이 각각 세계 2위, 4위의 핵심광물 보유국인 필리핀과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통해 핵심 광물, 원전, 모빌리티, 할랄식품, 병원 운영 등 총 2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인도 정상 회담에서는 방산·공급망·인프라·핵심분야 등 협력을 제고하고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에 진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 앞에는 일주일간 쌓인 국내 현안이 산적해 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이날 밀린 업무 보고를 받고, 이튿날(12일)에는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순방 성과와 의미를 국민에게 직접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부 내수 진작 대책을 점검하는 등 '민생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전날(10일) 인도 현지 브리핑에서 "(귀국 후에도) 국민 생활에, 기업과 민생에 다가가서 해결책을 찾고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 나가는 행보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추석 전 개각 여부도 관심사다.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주 초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국방부 등 3~4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맞물려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국방비서관도 동시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유력 거론된다.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는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이자 합동참모본부 차장(중장) 출신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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