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술에 취해 카페를 찾은 60대 남성들이 컵을 집어던지고 제지하는 업주의 멱살까지 잡았습니다. 주문한 음료를 직접 갖다주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이태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머리가 희끗희끗한 남성이 카페로 들어서고, 일행 3명은 문 앞에서 담배를 피웁니다.
직원의 도움으로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마친 남성들은 한참이 지나서야 커피를 가지러 오더니 업주에게 항의합니다.
[피해 카페 업주 : 자기들은 가져다주는 줄 알았다고 왜 음료를 안 가져다주냐고…. 모니터에도 번호가 나오신다고, 영수증 밑에도 나오지 않냐.]
이후 음료 쟁반을 들고 자리로 돌아가던 남성은 비틀거리다 커피를 쏟습니다.
휴지를 바닥에 던지고, 컵을 집어던지기까지 합니다.
업주가 제지하러 나서자 일행 중 한 명이 업주의 멱살을 잡습니다.
이를 말리던 다른 남성도 팔꿈치로 업주를 밀칩니다.
소란은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끝이 났습니다.
[피해 카페 업주 : 어린놈의 자식이 하면서 멱살을 잡고…. 무슨 자기들한테 해코지할 수 있으니까 자기도 우리 집 갈 때까지 무조건 신변 보호 요청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주문한 커피가 나오지 않아 화가 났다"며, "컵을 던진 건 손이 미끄러진 것이지 고의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두 60대로 지인 사이인 이들은 근처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카페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 카페 업주 : 이제 (날씨가) 시원해져서 술자리 많이 갖는데, 아무래도 (이런 손님들이) 더 이상 안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고.]
경찰은 소란을 피운 남성들을 상대로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황지영, CG : 장성범)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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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해 카페를 찾은 60대 남성들이 컵을 집어던지고 제지하는 업주의 멱살까지 잡았습니다. 주문한 음료를 직접 갖다주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이태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머리가 희끗희끗한 남성이 카페로 들어서고, 일행 3명은 문 앞에서 담배를 피웁니다.
직원의 도움으로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마친 남성들은 한참이 지나서야 커피를 가지러 오더니 업주에게 항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