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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검찰과 법무부

점심 대신 휴식 요구한 이재명…검찰 "심야조사는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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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실 옆 의료진 대기

더팩트

이재명 대표가 수원지방검찰청에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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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시형 인턴기자]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으로 9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오후 조사가 재개됐다. 검찰은 이 대표가 이날로 단식 10일차에 접어든 만큼 "심야 조사는 지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경부터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조사는 그간 수사를 전담한 송민경(사법연수원 37기) 부부장검사와 박상용(연수원 38기) 검사가 맡았다.

이날로 단식 10일차에 접어든 이 대표는 오전 조사를 마친 후 점심 식사를 하지 않는 대신 휴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조사실 옆에 의료진을 대기시키고, 청사 밖에 구급차를 배치해놓은 상태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조서 열람 과정에서 시간이 좀 경과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 대표에 대한 심야조사는 지양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백현동 의혹 등 지난 검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했던 이 대표는 이날 조사에서도 서면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오전 조사에서 검찰의 질문에 상당수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검찰의 증거에 대해 "물증이 하나도 없다"며 "오직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과 이화영에게 전해들었다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진술 뿐 그 흔한 통화기록도 없다"고 자신을 둘러싼 대북송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김성태의 허위진술은 검찰의 봐주기 기소와 추가수사 등 회유와 압박 때문으로 의심되고, 이화영도 검찰의 회유와 협박 때문에 '김성태에 대납을 부탁하고 이재명에게 보고했다'고 허위진술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며 이 전 부지사와 김 전 회장의 진술 신빙성도 의심했다.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액 800만 달러 중 500만 달러는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 지원비, 나머지 300만 달러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비 대납으로 보고 있는 검찰은 이 대표를 조사한 후 백현동 의혹과 함께 묶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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