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흘 간의 국회 대정부질문이 어제(8일)로 마무리됐습니다. 어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답변 태도를 두고 야당 의원과 날 선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또 일본 오염수 방류, 잼버리 사태 등을 놓고도 고성이 오갔는데 '최악의 대정부 질의'라는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한동훈 법무장관이 답변석에 오르자 총선 얘기를 꺼냈습니다.
[안민석/민주당 의원 : 내년 총선 출마하십니까?]
[안민석/민주당 의원 : 저는 하죠.]
[한동훈/법무부 장관 :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어 한 장관의 답변 태도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고,
[한동훈/법무부 장관 : 위원님, 그런 질문은요 국민이 보시기에도 참 황당해하실 거 같아요. 그건 국민 실망 시키는 질문입니다.]
[안민석/민주당 의원 : 국민이 두렵긴 합니까?]
[한동훈/법무부 장관 : 국민한테 이상한 욕설도 하시는 분 아니에요? 누군가 훈계하는 시간으로 쓰는 거 저는 적절치 않다고....]
새만금 예산 삭감을 규탄하며 삭발한 민주당 안호영 의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사퇴할 거냐고 묻자,
[안호영/민주당 의원 : 감사원 감사의 진행과 관계없이 부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용의는 없습니까?]
김 장관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는데, 야당 의원과 총리는 서로 듣지 않고, 자기 말만 이어갔고.
[김원이/민주당 의원 : 충분한 사전협의 안 했어요. 방류할 때까지.]
[한덕수/국무총리 : 아닙니다.]
[김원이/민주당 의원 : 들으세요!]
[한덕수/국무총리 : 잘못 아셨어요. 아니 지금 거짓말을 하시잖아요.]
사회를 맡은 국회부의장은 최악이란 단어까지 꺼냈습니다.
[김영주/국회부의장 : 정말 최악의 지금 대정부 질의로 가고 있습니다. 의장이 얘기해도 여야의원들이 같이, 의장 얘기도 경청을 하지 않고….]
나흘간 이어진 대정부 질문은 마지막 날까지 고성과 비아냥이 오가며 마무리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열)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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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간의 국회 대정부질문이 어제(8일)로 마무리됐습니다. 어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답변 태도를 두고 야당 의원과 날 선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또 일본 오염수 방류, 잼버리 사태 등을 놓고도 고성이 오갔는데 '최악의 대정부 질의'라는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한동훈 법무장관이 답변석에 오르자 총선 얘기를 꺼냈습니다.
[안민석/민주당 의원 : 내년 총선 출마하십니까?]
[한동훈/법무부 장관 : 그런 문제를 대정부 질의에서 물을 거는 아닙니다. 의원님은 출마하십니까?]
[안민석/민주당 의원 : 저는 하죠.]
[한동훈/법무부 장관 :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어 한 장관의 답변 태도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고,
[안민석/민주당 의원 : 국민이 우습죠?]
[한동훈/법무부 장관 : 위원님, 그런 질문은요 국민이 보시기에도 참 황당해하실 거 같아요. 그건 국민 실망 시키는 질문입니다.]
[안민석/민주당 의원 : 국민이 두렵긴 합니까?]
[한동훈/법무부 장관 : 국민한테 이상한 욕설도 하시는 분 아니에요? 누군가 훈계하는 시간으로 쓰는 거 저는 적절치 않다고....]
이를 지켜보던 의원들까지 소리를 높이며 말싸움을 벌였습니다.
새만금 예산 삭감을 규탄하며 삭발한 민주당 안호영 의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사퇴할 거냐고 묻자,
[안호영/민주당 의원 : 감사원 감사의 진행과 관계없이 부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용의는 없습니까?]
김 장관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 저는 지금 제자리에서 책임을 다해서 이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그다음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는데, 야당 의원과 총리는 서로 듣지 않고, 자기 말만 이어갔고.
[김원이/민주당 의원 : 충분한 사전협의 안 했어요. 방류할 때까지.]
[한덕수/국무총리 : 아닙니다.]
[김원이/민주당 의원 : 들으세요!]
[한덕수/국무총리 : 잘못 아셨어요. 아니 지금 거짓말을 하시잖아요.]
사회를 맡은 국회부의장은 최악이란 단어까지 꺼냈습니다.
[김영주/국회부의장 : 정말 최악의 지금 대정부 질의로 가고 있습니다. 의장이 얘기해도 여야의원들이 같이, 의장 얘기도 경청을 하지 않고….]
나흘간 이어진 대정부 질문은 마지막 날까지 고성과 비아냥이 오가며 마무리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열)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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