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이슈 검찰과 법무부

“커피는 檢직원이 타줘”…뉴스타파, ‘72분 김만배 인터뷰’ 편집 없이 공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 = 뉴스타파 공개 녹취록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타파가 7일 오후 5시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씨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의 인터뷰 당시 72분 가량의 녹음파일을 편집 없이 공개했다. 지난해 3월6일 첫 보도 때는 일부만 발췌해 공개한 바 있다.

이날 공개한 녹음파일에서 김씨는 2011년 대검 중수부 수사를 받던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에게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소개했고,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사건을 무마해줬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논란의 ‘커피 발언’이 나온다.

조씨가 누구와 커피를 마셨는지 신씨가 묻자 김씨는 “아니, 혼자. 거기서 타주니까 직원들이”라고 했다. ‘검사 누구를 만났느냐’는 질문엔 “박○○를 만났는데, 박○○가 얽어 넣지 않고 그냥 봐줬지”라고 언급했다.

첫 보도에서 김씨는 “커피 한잔 주면서 ‘가 임마’ 이러면서 보내더래. 윤석열이가 ‘니가 조우형이야?’ 이러면서”라고 말한 뒤 “○○○검사가 커피, 뭐하면서, 몇가지를 하더니 보내주더래. 그래서 사건이 없어졌어”라고 말하는 대목도 나온다.

이와 관련 뉴스타파는 “김만배는 ‘윤석열이 조우형에게 커피를 타 줬다’고 말한 사실 자체가 없다. 오히려 검찰 직원이 타 줬다는 취지로 말한다”며 “대화의 핵심은 커피가 아니고 조우형에게 박영수를 소개한 뒤 조우형 관련 수사가 무마됐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7일 오전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타파는 또 지난해 영상에서,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화 내용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비난하는 듯한 김 씨의 육성을 전했는데, 오늘 공개한 전문에는 김 씨가 대화 도중 제3자와 전화통화를 했던 걸로 돼 있다.

뉴스타파는 지난해 대선 직전 보도 경위와 관련 해서는 해당 녹음 파일을 지난해 3월 4일 밤 10시 56분 신 씨로부터 제보를 받았으며, 보도과정에 신 씨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자세한 녹취록 전문은 뉴스타파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