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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월드리포트] 종신형 살인범 탈옥에 미 '발칵'…주변 학교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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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팔 티셔츠 차림의 남성이 한밤 숲 속을 걸어갑니다.

방범 카메라에 찍힌 34살 탈옥범 카발칸테 모습입니다.

지난주 목요일 미 펜실베이니아 주 체스터 카운티 교도소를 탈출한 뒤, 경찰에 발각되기도 했지만 끝내 달아났습니다.

[조지 비븐스/미 펜실베이니아 주 경찰 : 경찰이 어느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탈옥범을 발견해 뒤쫓았지만 그곳 지형과 장애물들 때문에 그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해당 교도소 부근에서 발생한 2건의 강도 사건이 그와 연관된 것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탈옥범 카발칸테는 지난 2021년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최근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습니다.

사법 당국은 그가 어린 두 아이가 보는 앞에서 33살 피해 여성을 수십 차례 찔러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발칸테는 지난 2017년 브라질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수배자이기도 합니다.

경찰은 그가 극도로 위험한 상태라며 발견하더라도 절대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마이클 태브먼/전직 미 연방수사국 요원 : 그는 잃을 게 없습니다.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받고 탈옥했습니다. 또 다른 자유를 맛보고 있고 그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경찰은 수색 작업과 함께 탈옥범 모친의 육성 메시지로 자수를 유도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탈옥 후 교도소 부근에서 수차례 목격된 카발칸테는 이후 수색 지점에서 수십 km 떨어진 숲 속을 걷는 모습이 다시 감시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불안감이 커지자 수색 범위 안에 있는 2개 지역 교육지구는 일시적으로 학교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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