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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을 사목 방문한 교황 집전 미사 폐막 행사에서 열창하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몽골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특별 알현하고, 그 앞에서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열창했습니다.
오늘(6일) 소속사에 따르면 임형주는 지난 4일 오전 8시 40분(이하 현지시간)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몽골주교관 '비숍의 집'(Bishop's House)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특별 알현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교황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자신의 성가음반 '마지막 고해'(The Last Confession)를 전달했습니다.
교황은 이에 환한 미소와 함께 노래를 요청한다는 뜻의 이탈리아어 "칸타레!"(Cantare!)라고 말했고, 임형주는 즉석에서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 1절을 무반주로 불렀습니다.
교황은 임형주의 노래를 듣고서 악수를 청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 특별 알현은 몽골 장관과 각국 대사 등 주요 인사 가운데 가톨릭과 관계된 인물을 선별해 극소수만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임형주는 교황의 첫 몽골 사목 방문을 기념하고 특별 알현을 인증하는 교황 하사품도 받았습니다.
임형주는 앞서 지난 3일 오후 4시 울란바토르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서 교황 집전 미사에 참석해 공연했습니다.
그는 당초 집전 미사 식전 행사 엔딩 무대에 오르기로 돼 있었지만, 교황청의 요청으로 식후 폐막 행사 엔딩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임형주는 이 무대에서 '아베 마리아',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세 곡을 선보였습니다.
임형주는 "역대 교황 사상 처음으로 몽골에 방문한 교황의 집전 미사에 참석해 노래한 것도 음악 인생 25년간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다음 날 교황을 알현하게 된 것은 인생 최고의 순간이자 무한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특히 교황 바로 앞에서 무반주로 부른 '아베 마리아'는 내 인생 주제가가 될 듯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디지엔콤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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