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김만배 씨가 허위 인터뷰를 주도해 대장동 사건의 방향을 당시 윤석열 후보로 돌리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의혹을 희대의 대선 공작으로 규정했고, 방송 통신 심의 위원회는 문제의 보도를 긴급 심의 안건으로 다루기로 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3월 6일 밤, 뉴스타파가 보도한 대장동 핵심인물 김만배 씨의 육성 녹음 파일입니다.
[김만배 씨 : 윤석열이가 "네가 조우형이야?" 이러면서]
[신학림/전 언론노조위원장 : 윤석열한테서? 윤석열이가 보냈단 말이야?]
김 씨를 인터뷰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김 씨로부터 1억 6천여만 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직접 입장을 냈습니다.
"대장동 사건 몸통을 이재명에서 윤석열로 뒤바꾸려 한 정치공작적 행태, 대장동 주범과 언노련 위원장 출신 언론인이 합작한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 사건"으로 규정하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해당 인터뷰를 인용 보도한 언론사들도 거론하며 "기획된 정치공작의 대형 스피커 역할이 이뤄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대정부 질문에 나온 한동훈 법무장관은 선거 공작이 실제로 있었다면 중대 범죄라며 검찰 수사로 진실이 규명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법무장관 : 가짜뉴스 유포라든가 선거 공작 같은 것이 흐지부지되고 처벌을 받지 않고 넘어가니까 반복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스타파는 "김만배 씨와 신 씨 사이의 금전거래를 파악하지 못한 점을 겸허히 성찰하고 반성"한다면서도 "정치 공세와 검찰의 탄압에는 맞서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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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김만배 씨가 허위 인터뷰를 주도해 대장동 사건의 방향을 당시 윤석열 후보로 돌리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의혹을 희대의 대선 공작으로 규정했고, 방송 통신 심의 위원회는 문제의 보도를 긴급 심의 안건으로 다루기로 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3월 6일 밤, 뉴스타파가 보도한 대장동 핵심인물 김만배 씨의 육성 녹음 파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