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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스브스픽] "아닌데? 맞는데! 면허 없죠? 있습니다!"…경찰과 실랑이 도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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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전의 한 도로. 차량 한 대가 상가 주차장 입구를 막았는데, 운전자가 자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더더더더더더더"]

운전자를 깨워 음주 측정을 해보니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려고 했지만, 이 남성은 계속 엉뚱한 주민번호와 이름을 말합니다.

["주민번호 다시 불러주세요" "안 맞는다고 나와요"]

["아닌데?" "맞는데!" "다시 말씀해보세요" "(다시 말하는 중)" "아니에요. 안 나와요." "나오는데, 왜 안 나와요?" "아니, 사실대로 말씀하시라고요." "맞다니까요!"]

남성은 신분증도 없었고, 휴대전화 신원 조회도 해봤지만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면허 없으시죠?" "있습니다!" "수배 있어요?" "없습니다!" "핸드폰으로 다른 사람 주민등록번호 있는 서류 받고 있어요." "도주 우려성이 너무 높아요."]

결국 이 남성, 음주운전 현행범으로 체포돼 지구대까지 왔는데, 지문 조회까지 가는 상황이 되어서야 자신의 정체를 실토했습니다.

남성은 횡령으로 영장이 발부돼 있던 건 물론, 사기와 강간 등 모두 11건의 죄목으로 수배가 내려져 있던 상태였습니다.

결국 이 남성은 음주운전 혐의까지 추가돼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 기획 : 김도균, 구성 : 박지연, 편집 : 김주형, 화면제공 : 대전경찰청,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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