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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한밤 썰렁한 '이재명 단식' 현장…김웅 "12시 전 사라지는 신데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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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무기한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꼬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김 의원은 4일 “대표님은 신데렐라. 12시가 되기 전에 사라진다. 대표님은 일곱 빛깔 무지개. 해가 지면 사라진다”고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이시간 _국회’ ‘#라마단인가_알라후_아크바르’라는 태그와 함께 밤에 텅 비어있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 천막 사진도 올렸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단식 방식을 “출퇴근 단식”, “웰빙 단식”이라묘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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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웅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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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대부분을 현장에서 보내는 일반적인 단식 농성과 달리 이 대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농성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나머지 시간엔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휴식을 취한다. 민주당 측은 “대표가 밖에서 자면 당직자도 천막을 쳐야 하고, 국회 경호관들도 밤샘 근무를 해야 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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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국회 본관 내 모처에서 취침한다는 이 대표에게 초밥이 배달될지도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지난 3일 “도심 집회까지 이동하는 출장 단식, 밤엔 대표실에서 취침하는 출퇴근 단식, 검찰 조사 앞두고 출두 회피용 단식, 신출(新出)한 3출 단식”이라고 이 대표의 단식 농성을 비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당뇨병은 제대로 단식하면 2~3일도 못 버틴다는데, 단식 사흘째 규탄대회 마이크를 잡은 목소리가 우렁차다”며 “정신력이 대단한 것인지, 내용물을 알 수 없는 텀블러와 티스푼의 힘인지 모를 일”이라며 의혹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소금과 보온병에 든 따뜻한 물을 마시며 단식을 진행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보온병에 든 내용물을 두고 영양 보충 음료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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