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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오염수 방류에도 "역시 꽃게철"…매출 늘자 노량진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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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에 눈에 띄는 수산물 소비 위축은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일단 대대적인 수산물 소비 촉진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인데, 이게 지속될 수 있을지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최대 수산물 도매시장인 노량진 수산시장.

평일 오후에도 수산물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지창석/경기 안양시 : 게 사서 찜 해먹으려고 왔어요. 또 좋아하기도 하고 하니까….]

[최순금/서울 동작구 : 생선 사러 왔어요. 고민했어요. (추석 차례상에) 올려야 될까, 말아야 될까. 고기만 먹을 수 없잖아요. 안 먹고 살 수 없는데 이걸 어떡해야 하나….]

걱정이 컸는데, 매출이 오히려 늘었다는 상인들이 많습니다.

[김영자/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가을철이면 꽃게철이니까 지난 주말 목, 금, 토, 일 그때부터 손님들이 좀 증가했어요. (매출도) 약 50% 정도 증가했다고 보면 됩니다.]

방류 후 첫 주말인 지난 주말, 노량진 수산시장 매출은 방류 전보다 14.6% 늘었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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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대형마트 3사의 수산물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그리고 방류 직전과 비교했을 때 모두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철저한 관리 영향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박성훈/해양수산부 차관 : 추가적으로 유통 전 검사를 도입하며 매일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할인쿠폰과 온누리 상품권 환급 등 대규모 수산물 할인 행사가 일단 단기적으로 소비를 반등시킨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또 추석을 앞둔 대목 특수, 오염수 도달 전 사재기도 일부 반영됐습니다.

[유한나/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저희도 신경을 많이 쓰고, 물건을 바꾸거나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아예 폐기 처분을 하거나 계속 이러고 있어요.]

아직은 방류 초기라 소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 특히 외식업계와 식당 등 자영업자들 가운데에서는 매출이 감소했다는 경우가 많아 체감 경기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오노영, CG : 조수인)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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