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평화회담 美 개입 없이 불가능"
"평화유지군 배치해 우크라 평화 유지 가능"
"분명 러시아는 중부 유럽에 위협이 아니다"
[부다페스트=AP/뉴시스] 헝가리 총리실 각료가 미국이 러시아에 안전보장을 제공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3일(현지시간) RT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은 불가능하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사진은 지난해 6월30일 헝가리 총리실 각료인 게르게이 구야시 의원이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19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수구 준결승전을 지켜보는 모습. 2023.0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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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헝가리 총리실 고위관료가 미국이 러시아에 안전보장을 제공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3일(현지시간) RT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은 불가능하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헝가리 총리실 관료인 게르게이 구야시 의원은 전날 한 학생행사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항구적 평화는 러시아가 서방으로부터 안전보장을 받아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평화회담은 미국의 개입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서방 지지 세력이 러시아에 안전 보장을 해야 한다.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나토 회원국 자격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평화유지군 배치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영토를 되찾을 현실적인 가능성은 없다"며 "러시아는 분쟁에서 신속하고 완전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 때문에 러시아가 중부 유럽에 위협이 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폭스뉴스 전 진행자 터커 칼슨에게 "유럽의 안보 구조에 러시아를 참여시키지 않고는 유럽 시민에게 안전한 삶을 제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이 침공을 감행한 핵심 이유 중 하나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중립이 러시아에 근본적으로 중요한 문제라고 거듭 밝혔다.
한편 헝가리는 서방 중심의 유럽연합(EU)과 나토 모두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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