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질문을 반복하는 119 전화를 단순 장난 전화로 여기지 않고 끈질기게 위치를 추적해 목숨을 구한 소방관이 화제입니다.
지난 6월 새벽 힘없는 목소리로 119에 전화를 건 한 신고자는 "연탄가스를 마시면 어떻게 되냐"는 질문을 반복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119 종합상황실에 있던 상황관리 요원 장연경 소방장은 이 전화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전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라고 판단했습니다.
장 소방장은 주변 동료에게 도움 메시지를 전파한 뒤, 신고자의 위치 등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대화를 이어갔는데요.
당시 신고자는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전화를 건 탓에 위치 추적과 다시 걸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장 소방장은 휴대폰 강제 위치 추적을 통해 GPS 좌표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끈질기게 포털 검색을 벌여서 신고자 위치를 찾아내 구조할 수 있었는데요.
소방당국은 현장 수색을 벌인 끝에 연탄가스를 마시고 쓰러져 있는 신고자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장 소방장은 이어 신고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파악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까지 해주는 등 사후 관리에도 힘썼는데요.
장 소방장의 이런 대처는 '제4회 전국 119 상황관리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됐습니다.
(화면 출처 :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수상한 질문을 반복하는 119 전화를 단순 장난 전화로 여기지 않고 끈질기게 위치를 추적해 목숨을 구한 소방관이 화제입니다.
지난 6월 새벽 힘없는 목소리로 119에 전화를 건 한 신고자는 "연탄가스를 마시면 어떻게 되냐"는 질문을 반복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119 종합상황실에 있던 상황관리 요원 장연경 소방장은 이 전화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전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라고 판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