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에서 방일 관련 협조 요청…공문에 '조총련 행사' 명기 안 돼"
윤미향 의원 |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외교부가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 참석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일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해오고 있는 시점에서 조총련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은 더더욱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이 일본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주일 한국대사관의 지원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국회사무처는 공문을 통해 윤 의원의 일본 방문 관련 협조를 요청해왔으며, (외교부는) 요청 범위 내에서 협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사무처 공문에는 (윤 의원이 참석하는 행사가) 조총련 관련 행사라고 명기돼 있지 않았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주일대사관은 협조 요청에 따라 공항∼숙소 간 차량 지원만을 실시했으며, 행사 관련 지원은 일절 없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친북 재일동포 단체인 조총련이 전날 도쿄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해 비판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일본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주일대사관의 차량 지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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