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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단독] "같은 피해 없게"…'의왕 엘리베이터' CCTV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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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월, 경기 의왕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한 남성이 성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이웃 여성을 무차별 공격한 사건이 있었죠.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피해 여성은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당시 피해 상황이 담긴 영상을 SBS에 공개했습니다.

김지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의왕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12층에 멈춰 서는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후드티에 운동화를 신은 남성이 타더니 10층을 누릅니다.

문이 닫히자마자 돌변한 남성, 여성에게 달려들어 목을 조르기 시작합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성이 저항해 보지만 180cm가 넘는 거구의 남성을 당해내지 못합니다.

10층에서 문이 열리자, 남성이 여성을 끌고 나가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힙니다.

여성을 끌고 나온 남성은 이곳 복도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다 비명 소리를 듣고 나온 주민들에 의해 제지됐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 두 달, 피해자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할 만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 : 남자랑 둘이 엘리베이터를 타면 숨 막히고 긴장되고 이겨내려고는 하는데 힘들어요.]

두 달 새 잇따라 발생한 무차별 범죄는 더욱 마음을 죄어온다고 합니다.

[피해 여성 : 저도 아마 그날 누군가가 제 목소리를 듣고 나와주지 않았으면 죽었을 거라는 생각을…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안전망,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나….]

이런 범죄가 발생하는 것은 선고 형량이 낮아서라며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피해 여성 : 가해자가 엄벌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가장 크고 또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가해 남성은 강간상해 혐의에 더해 경찰서 보호소에서 음란행위를 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도 기소돼 이달 20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형, 영상편집 : 이상민)

김지욱 기자 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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