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제공=이화여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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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워크숍은 한일 양국의 활동가·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한 가능성과 곤경을 논하는 자리였다. 이은아 한국여성연구원장의 개회사로 막을 연 국제워크숍은 1부 <국경을 넘는 시민연대의 모색들>, 2부 <포스트 식민 법정의 경험>, <종합 토론>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관부재판’에 관여하며(하나후 사 도시오, ‘관부재판’ 공동 저자·전후책임을 묻는다·관부재판을 지원하는 모임의 활동가) △‘오메가메 다져온 소소한 한일연대들’(안이정선, ‘정신대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 전 대표)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 국민기금’ 정책 과정 연구(츠치노 미즈호 교수, 일본 메이세이대학)의 발표가 마련됐다. 김현경 서울여대 교수와 김주희 덕성여대 교수의 토론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의 한일 시민연대의 운동 과정과 성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2부에서는 △‘2000년 여성법정’의 성과와 경험을 말한다(이케다 에리코, wam 전 관장) △‘2000년 여성법정’과 한일 시민 사회 연대(양미강, 2000년 여성법정 당시 한국위원회 실무책임자·현 역사NGO포럼 대표) △1990년대 재일여성들의 ‘위안부’ 운동과 교차적 행위성(조경희, 성공회대학교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정희진 초빙교수와 동북아역사재단 박정애 연구위원의 토론으로 ‘2000년 여성법정’과 같은 포스트 식민 법정의 경험을 여성주의 관점으로 분석·논의했다.
김은실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 토론>에서는 발표자 및 토론자들이 함께 참여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새로운 지식 생산과 시민사회의 협력을 모색하는 토론이 이어졌다.
이은아 한국여성연구원 원장(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은 “이번 워크숍으로 국민국가의 경계를 넘어 한국과 일본의 일본군‘위안부’ 문제 관련 연구자와 시민운동의 중심에 있던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보다 넓은 학술 교류의 장이 마련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이러한 논의의 장이 더욱 확대되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구가 보다 다층적으로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여성연구원은 이번 국제워크숍에서 나온 논의를 바탕으로 포스트식민 여성주의 관점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한일 시민연대의 의미 가능성을 모색하는 연구서를 오는 11월 발간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은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 ‘위안부’문제연구소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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