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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평산책방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기념 촬영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늘(1일) 이틀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오후 이 대표와 전화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고 말했다고 윤건영 의원이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통화에서 "걱정이 되기도 하고,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싶어 전화드렸다"며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걱정 끼쳐서 죄송하다. 전화 주셔서 감사하다. 잘 견뎌내겠다"며 "더 이상 선택할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권의 폭주와 퇴행이 너무나 심해서 최소한의 질서조차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고,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하는 형국이니 국민을 보고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두 분 다 민주당을 대표하고, 대표하셨던 큰 정치인"이라며 "두 분이 현 정부에 대한 어려움과 걱정스러움을 공감하고,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걱정하는 게 우리 당원과 지지자, 국민들에게 희망이 돼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구체적 현안에 대해 말씀하신 것 같지는 않다"며 "포괄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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