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처음 전해드릴 소식은 "승강기 고장인데…9층까지 오세요"입니다.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가죠. 관련 녹음파일이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엘리베이터 고장이네요? {그래서요?} 조금만 걸어내려오세요. {9층으로 올라와주세요.} 다른 데 배달가야되는데 걸어서 거기까지 언제 가요. {9층으로 올라와주세요.}]
[앵커]
그러니까 배달원이 배달 갈 곳이 건물 9층인데, 승강기가 고장나서 9층까지는 올라갈 수 없다, 주문한 고객이 조금 내려와달라, 이런 거죠?
네, 뒤에 좀 더 있는데, 창과 방패의 싸움입니다. 마저 들어보시죠.
[이거 반납할거니까 알아서 하세요. 무슨 엘리베이터 고장인데 올라오래 무조건. {그럼 신고할게요.} 엘리베이터 고장인데 그걸 알면서 시킨 게 이상한 거 아니에요? 좀 내려와주면 되지. {저 몰랐는데요? 몰랐다고요.} 무조건 올라오라는 게 말이 돼요? {네. 말이 돼요. 그게 배달원이죠.}]
[앵커]
[기자]
배달 기사가 먼저 조금만 걸어내려와달라고 했잖아요. 서로 배려했으면 문제가 없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배달 기사의 말투가 좀 불친절한 부분도 있었지만, 다짜고짜 신고한다면서 무조건 가지고 올라오라고 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전했습니다.
이번 일을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데요.
"비정상적인 상황에 집앞까지 배달을 요구하는 건 갑질이다", "집앞까지 물건을 가져다주는 게 배달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고객의 갑질인지 아니면 타당한 요구인 건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배달 업체들이 이 문제와 관련해 매뉴얼을 만들어보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화면출처: 보배드림)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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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처음 전해드릴 소식은 "승강기 고장인데…9층까지 오세요"입니다.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가죠. 관련 녹음파일이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엘리베이터 고장이네요? {그래서요?} 조금만 걸어내려오세요. {9층으로 올라와주세요.} 다른 데 배달가야되는데 걸어서 거기까지 언제 가요. {9층으로 올라와주세요.}]
[앵커]
그러니까 배달원이 배달 갈 곳이 건물 9층인데, 승강기가 고장나서 9층까지는 올라갈 수 없다, 주문한 고객이 조금 내려와달라, 이런 거죠?
[기자]
네, 뒤에 좀 더 있는데, 창과 방패의 싸움입니다. 마저 들어보시죠.
[이거 반납할거니까 알아서 하세요. 무슨 엘리베이터 고장인데 올라오래 무조건. {그럼 신고할게요.} 엘리베이터 고장인데 그걸 알면서 시킨 게 이상한 거 아니에요? 좀 내려와주면 되지. {저 몰랐는데요? 몰랐다고요.} 무조건 올라오라는 게 말이 돼요? {네. 말이 돼요. 그게 배달원이죠.}]
[앵커]
예전에 한 아파트 승강기가 고장나 29층까지 걸어 올라갔던 배달 기사 논란이 생각이 나는데요. 이번은 9층이긴 하지만…사실 9층도 낮은 층수는 아니잖아요.
[기자]
배달 기사가 먼저 조금만 걸어내려와달라고 했잖아요. 서로 배려했으면 문제가 없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이 녹음파일을 올린 글쓴이는, 같이 일하는 연세 있는 배달 기사가 겪은 일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배달 기사의 말투가 좀 불친절한 부분도 있었지만, 다짜고짜 신고한다면서 무조건 가지고 올라오라고 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전했습니다.
이번 일을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데요.
"비정상적인 상황에 집앞까지 배달을 요구하는 건 갑질이다", "집앞까지 물건을 가져다주는 게 배달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고객의 갑질인지 아니면 타당한 요구인 건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배달 업체들이 이 문제와 관련해 매뉴얼을 만들어보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화면출처: 보배드림)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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