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의 한 건물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어린이 7명을 포함해 최소 73명이 숨졌는데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도에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 같은 어둠 속, 건물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무섭게 솟구칩니다.
화마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중심가 5층 건물을 집어삼킨 것은 현지 시간 31일 새벽 1시 반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잠들었을 시간에 난 불로 지금까지 7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희생자 가운데 어린이는 7명으로 1살 아기도 있었습니다.
[케니 버피/목격자 : 많은 사람들이 연기 때문에 질식해 죽었습니다. 압력 때문에 일부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한순간에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은 주저앉아 오열합니다.
부상자도 40명이 넘는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건물에 아직 사람들이 갇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색이 진행되면 희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물라지/요하네스버그 응급관리국 대변인 : 구조대원들이 건물의 모든 층을 수색하고 있는데, 특히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불길은 대부분 잡혔지만, 검게 그을린 건물의 창문을 통해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도심 상업지역에 있지만 버려진 건물로, 노숙자들이 정식 임대 계약을 맺지 않고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이 건물에 200여 명이 거주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화면출처 : 트위터 @Thabo_Tshaba)
조을선 기자 sunshine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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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의 한 건물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어린이 7명을 포함해 최소 73명이 숨졌는데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도에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 같은 어둠 속, 건물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무섭게 솟구칩니다.
화마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중심가 5층 건물을 집어삼킨 것은 현지 시간 31일 새벽 1시 반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