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관 뒷편 700년된 쌍둥이 은행나무 |
31일 나주시에 따르면 최근 '나주시 보호수 등 조사연구 용역' 착수 보고회와 자문위원회를 갖고 관내 수목 819본에 대한 기초조사에 들어갔다.
기초조사를 통해 대대로 기록이나 구전으로 전해오는 수목의 전설, 민담, 설화 등을 발굴해 나주만의 특색있는 관광·문화콘텐츠로 개발한다.
특히 관광·문화·수목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통해 관광 자원화 방안도 모색한다.
각 읍면동에 있는 보호수를 자료화하고 대표 수목을 선정, 테마 지도, 이야기책, 전자책 등으로 제작·활용한다.
나주는 전라도 지명의 중심지이자 천년 목사(牧使) 고을로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문화재와 함께 전국에서 보호수가 많은 지역 중 한 곳이다.
금성관 뒤편 700년 된 쌍둥이 은행나무를 비롯해 나주목사내아 벼락 맞은 팽나무, 나주읍성 내 이로당(옛 주사청) 400년 된 해송, 왕곡면 송죽리 동백나무, 공산면 상방리 호랑가시, 다도면 토종 배나무, 불회사 연리지 등이 유명하다.
전남지역은 전국 보호수 중 30%가량인 4천105본이 있으며 이 가운데 나주는 819본으로 20%에 달한다.
하지만 산림청이 발간한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에 나주지역 보호수는 한 그루도 포함돼 있지 않는 등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 계획 마련이 필요했다.
나주목사내아의 벼락맞은 팽나무 |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의 보호수는 지역민의 숨결과 애환, 유구한 역사·문화가 담겨있고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중요한 문화 콘텐츠"라며 "자문위원회와 용역을 통해 보호수가 갖는 역사적인 가치를 발굴하고 특색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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