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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단독] "30m 제방 필요"…1년 전 경고 무시한 행복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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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원인을 현재 검찰이 조사하는 가운데, 부실한 임시 제방이 피해를 더 키웠다는 지적이 계속 잇따르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이미 지난해 감리업체가 30m 이상 높이의 임시제방이 필수적이란 의견서를 행복청에 제출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내용 박재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호강에서 밀려든 강물로 14명이 사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1년 전인 지난해 8월, 미호천교 임시제방 공사를 담당한 시공사와 감리사가 행복청에 제출한 검토의견서입니다.

현장 점검을 토대로 건설 상황과 계획, 위험요소 등을 검토한 것으로, 홍수를 대비해 임시제방을 보강해야 한다는 경고가 명시돼 있습니다.

지난 4년간의 사례를 고려해 장마철 등 우기엔 공사구간으로 미호강물이 유입돼 주변 침수가 우려된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침수를 막기 위해선 홍수위인 29.05m 보다 1m 높은 임시제방 축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