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대륙 걸친 기상 이변과 재난 다룰 전망…10월 4일 발표
프란치스코 교황 |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후속 문서가 나온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30일(현지시간)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주례한 수요 일반알현에서 자연 보호에 관한 새로운 문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교황은 이같이 밝힌 뒤 "환경에 대한 끔찍한 세계 전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2015년에 반포한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후속이 될 이 문서를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축일인 10월 4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찬미받으소서'의 후속 문서는 여러 환경 현안 가운데 기후 위기에 초점을 맞춰 작성될 것"이라며 "특히 5개 대륙에 걸쳐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기상 이변과 이에 따른 재난 등에 대해 다루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후 탄소 배출을 줄여 기후 위기에 대처하자고 꾸준히 촉구해왔다.
2015년에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변화 이슈를 다룬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반포하기도 했다.
교황은 이날 자연을 "창조주가 주신 신성한 선물"이라고 정의하며 사람들에게 "환경과 기후 불의의 희생자 편에 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 공동의 집(지구)에 대한 무의미한 전쟁, 끔찍한 세계 전쟁을 종식하자"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새 문서가 '교황 권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 권고'는 교황이 사목적 차원에서 발표하는 가르침으로 회칙과 교황 교서, 교서(서한) 다음으로 문서의 수신자 범위가 넓고 구속력이 강하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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