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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깡패 우두머리' 막말에도 "대화 채널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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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한국과 미국, 일본 정상을 깡패 우두머리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대화채널은 열려 있다고 대응했습니다. 조현동 주미대사도 북한의 도발은 한미일의 안보협력을 강화할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을 겨냥해 깡패 우두머리들이 모여 앉았다고 표현한 데 대해 미국은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이른바 깡패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특별히 언급할 게 없다면서도 북한과의 대화 채널은 열려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채널이 열려 있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습니다.]

북한의 막말 공세에 직접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긴장 조성행위를 중단하고 외교 무대로 나오라는 기존 입장으로 답을 대신한 겁니다.

조현동 주미대사도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대담에서 북한의 계속된 도발은 한미일 안보협력만 강화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현동/주미 대사 :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은 한미일 3국간 안보 협력을 강화시킬 뿐입니다.]

앞서 우리 정부도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북한이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깡패 우두머리라는 막말 호칭은 발언자의 저급한 수준을 드러낸 것으로 기초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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