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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스프] 1박 2일 토론하고…횟집 간 김기현, 홍범도 묘역 간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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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공교롭게 어제(2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각각 연찬회와 워크숍을 가졌습니다. 이름이 연찬회와 워크숍으로 다르긴 하지만 의원들의 노타이 차림이나 분임 토의 등 프로그램은 대동소이합니다. 특히 9월 정기국회와 내년 총선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도 같습니다.

일정을 마무리한 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인천의 횟집에서 지도부와 함께 점심 식사를 했는데요, 수산물 소비를 장려하고 일본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민주당의 공세를 반박하기 위해서죠. 식사도 정치의 일부인 셈이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했는데요, 홍 장군 흉상 이전 방침에 대해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김기현 "회 먹는 게 이슈돼야 하나"



국민의힘 지도부가 1박 2일 의원 연찬회를 마무리한 뒤 뒤풀이 오찬을 위해 찾은 음식점은 횟집이었습니다. 횟집에서 식사하는 건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점을 알리고 수산물 소비도 촉진하기 위해서입니다. 식탁에는 민어회, 오징어, 전복, 홍어가 올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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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우리가 늘 평소에 먹으러 가는 먹거리가 왜 이렇게 자꾸 논란이 되고, 뭘 먹으러 가느냐가 사회의 관심이 되는지가 의문"이라고 하면서 민주당을 겨냥했습니다.

"평범한 일상생활을 망가뜨리며 우리 먹거리 문제를 터무니없는 괴담으로 덮어씌우는 세력들이 우리 사회를 정상에서 비정상으로 끌어당기고 있다"면서 이를 '잘못된 구태'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생활을 망가뜨리며 우리 먹거리 문제를 터무니없는 괴담으로 덮어씌우는 세력들이 자꾸 우리 사회를 정상에서 비정상으로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이런 잘못된 구태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중략) 아무리 괴담으로 덮어씌우더라도 국민들은 무엇이 진실인지 알고, 무엇이 과학인지 알고,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지 다 알고 계십니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런 데 와서 (수산물을) 좀 먹으라고 그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어제(28일) 연찬회 만찬 메뉴에도 문어숙회와 생선회 등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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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민주당의 주장을 가짜뉴스라고 비판하면서 '우리 수산물 안전' 메시지를 발신하는 데 당력을 쏟고 있는 겁니다.

어제(28일) 대통령실 구내식당에서도 광어, 우럭 등 모둠회와 고등어구이 등 수산물을 위주로 한 식단이 제공됐다고 합니다.

이재명 "'이념전쟁 선동 '부관참시'"



민주당도 1박 2일 워크숍을 마무리했는데요, 워크숍 뒤 이재명 대표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있는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당초 워크숍 이후 이 대표의 일정이 없었지만 홍범도 장군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참배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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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참배 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방침에 대해 "무능과 실정을 감추기 위해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이념전쟁을 선동하기 위해 독립전쟁 영웅을 부관참시하는 일이다",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흉상 이전은) 결코 대한민국의 역사와 우리 국민들이 용서하지 못할 매국 행위라고 생각된다"며 이전 계획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정치적 책략을 도모하기 위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제거하고 서훈에 대해서 조사한다고 하는 이 황당무계한 현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결코 대한민국 역사와 우리 국민들이 용서하지 못할 매국 행위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즉시 철회하고 홍범도 장군에 대한, 또 독립운동과 독립 전쟁에 대한 훼손을 멈추시기 바랍니다.

-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도 "홍범도 등 광복 전쟁영웅 흉상 철거는 국민 편 가르기, 이념 전쟁용 부관참시, 매국행위"라고 강한 톤으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찬반 의견 표명 없는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방침에 대해 의견을 밝힌 적이 없습니다. 논의에 영향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은 어떤 문제가 이슈가 되고, 어떻게 전개가 됐다는 정도는 파악하고 있는 게 당연하다", "그 논의가 자연스럽게 가거나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방향에서 조금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일부러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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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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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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