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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민주당, 식탁으로 장난치지 마"…'생선회'로 연찬회 마무리한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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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인천=뉴스1) 송원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9일 오후 인천 중구의 한 횟집에서 오찬으로 민어회를 먹고 있다. (공동취재) 2023.8.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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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이 29일 점심으로 생선회와 전복 등을 먹으며 연찬회를 마무리 지었다. 이를 통해 수산물의 안정성을 알림으로써 소비 촉진에 기여하겠다는 의도에서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국민 불안을 조장하지 말라며 '오염수 괴담 유포'와 선전·선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인천 을왕동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회의원 연찬회'를 마친 뒤 인천 연안부두 횟집에서 오찬을 했다.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유정복 인천시장, 배준영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했고, 다른 의원들은 상임위원회별로 흩어져 점심을 가졌다.

이날 오찬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의 여파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늘리고 수산물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대표와 당 지도부의 상차림에는 민어회와 전어회, 홍어, 오징어, 전복 등이 올라왔다.

김 대표는 식사 전 "우리가 늘 평소에 먹으러 가는 먹을거리가 자꾸 논란이 되고, 무엇을 먹으러 가느냐가 사회의 관심사가 되는지 매우 의문"이라며 "왜 해산물을 먹는 게 이슈가 돼야 하는지 그 자체가 처음부터 틀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평범한 일상생활을 망가뜨리고 터무니없는 괴담으로 덮어씌우는 세력이 자꾸 우리 사회를 비정상으로 끌어당기고 있다"며 "더 이상 이런 행태, 잘못된 구태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민주당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면 광우병이 걸린다고 난리를 치더니 광우병 걸린 사람 지금까지 한 명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국민 식단을 마음대로 재단하는 민주당은 이제 좀 반성해야 한다"며 "우리가 평소에 즐기는 식탁으로 장난치지 마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현명하셔서 수산물 소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아무리 괴담으로 덮어씌워도 국민들은 무엇이 진실이고 과학인지 알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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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송원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인천 중구의 한 수산물 전문식당에서 오찬 식사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8.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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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연찬회를 마치고 상임위원회별로 횟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해산하기로 했다"며 "우리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안심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당 지도부 식사 자리에 함께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먹는 거 갖고 장난치면 안 된다. 식생활과 관련된 것이 얼마나 중요하냐"며 "(국민) 안심을 저해시키는 선동들이 문제이지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식사를 시작하자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대표도 와서 이런거(수산물) 먹으라고 그러시라. 드셔도 된다"며 "(오염수가 우리나라 해역에) 4~5년 뒤에 온다는데 그때 두고 보자"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인 28일 연찬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 식탁에도 수산물을 올렸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어회를, 포항을 지역구로 둔 김정재 의원이 문어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찬회를 취재한 출입기자단과의 만찬도 을왕리 해수욕장 근처 조개구이집에서 열고 수산물 소비를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연찬회를 마무리하며 채택한 결의문에서도 "절대다수의 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사태와 같은 선동정치로 국민을 혼란과 고통에 빠뜨리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가짜뉴스, 괴담 등 선동정치에는 강력 대응 하되 경쟁을 지양하고 민생을 우선하겠다"고 했다.

인천=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인천=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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