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서 개인투자자 이탈로 거래량 감소”
투자자들, 내년 4월 반감기 기다리며 반등 기대
2021년 11월 18일 홍콩의 한 건물에 비트코인 광고가 전시돼 있다. 홍콩/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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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 이탈로 비트코인 거래량이 약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장기 투자 비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체인 정보분석 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26일 기준 모든 거래소의 비트코인 총 거래량은 12만9307BTC로 집계됐다. 이달 12일에는 2018년 11월 10일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인 11만2317BTC까지 떨어졌다. 이는 3월 350만 BTC에서 약 94% 줄어든 수치다.
가상자산(가상화폐)에 대한 미 규제 당국의 제재 강화와 미국 은행 위기 종료가 비트코인 투자자들을 떠나게 만들었다. 훌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연구책임자는 CNBC에 “약세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떠나면서 거래량이 감소한다”며 “이런 현상은 지난해에도 발생했는데 강세장으로 전환되면 거래량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내년 4월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를 기다리며 반등을 주시하고 있다. 반감기란 4년에 한 번씩 채굴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미국 시장 조사기관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1년 이상 갖고 있는 투자자는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공급량 감소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이 장기 보유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의 그렉 시폴라로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는 “1년 이상 보유한 비트코인의 수와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이는 가격 변동성과 최근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장기 보유자들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년 4월 반감기와 맞물려 향후 가격 상승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전아현 기자 (cah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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