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11일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지부 대회의실에서 2023년 단체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 개표를 하고 있다. HD현대중 노조는 지난 7일부터 진행된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7462명 중 5125명이 파업에 찬성(68.77%)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부분파업에 나선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제공) 2023.7.1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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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난항을 이유로 전 조합원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중 노조는 29일 사내소식지를 통해 오는 31일 오후 2시30분부터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전 조합원 3시간 부분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주 올해 임단협 첫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원인 분석과 치열한 토론을 거친 결과 사측과의 교섭창구는 열어둔 상태로 파업 투쟁을 전개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파업과 별개로 노사가 재교섭에 합의함에 따라 매주 화, 목요일 본교섭을 이어간다.
노사는 앞서 지난 22일 열린 22차 교섭에서 기본급 12만원(호봉승급 3만5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350만원, 성과급(지급 기준에 따름), 휴양시설운영 특별예산 20억원, 미래조선산업 전환 대응 TF 구성에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이틀 뒤 실시된 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3분의 2가 넘는 68.78%(4104명)의 반대로 부결됐다.
노조는 재교섭에서 조선업계 최고 대우에 걸맞는 임금 인상을 사측에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가 파업권을 행사함에 따라 지난해 노사가 9년만에 달성한 무분규 타결이 1년만에 중단될 위기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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