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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신당 '한국의희망' 공식 출범…제3지대 움직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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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창당대회, 예비 신당 중 처음

금태섭 전 의원도 창당 준비 "다음달 발기인 대회"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한국의희망'이 28일 신당 추진 세력 중 처음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날 한국의희망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는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당원 및 지지자 400여 명과 함께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한국의희망은 지난 6월26일 중앙당 창당발기인대회 이후 각각 1000명 이상의 당원을 확보해야 가능한 시도당 창당대회를 거쳐 이날 창당의 최종 절차인 중앙당 창당대회까지 마쳤다.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상임대표, 양 의원이 공동대표로 각각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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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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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상임대표는 이날 "한국의희망이 출범하는 일은 철학적, 시대적 사유의 결과이며 그 방향성은 선도국가와 전략국가로의 도약"이라며"선도국가로 가는 길, 첫 번째는 과학기술을 중심에 놓은 산업 부흥, 두 번째는 인재 양성, 세 번째는 시대에 맞는 부단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의희망은 당 지도부 구성의 다양성과 전문성도 부각했다. 이날 공개한 한국의희망의 주요 지도부는 최진석 상임대표, 최연혁 정책연구소 소장 겸 정치학교 교장(현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과 교수), 김법정 사무총장(전 환경부 기조실장 ), 정보경 전략기획부총장(전 삼성디스플레이 정보전략 IT 기획 파트장), 김진수 대변인 겸 홍보국장 (전 국가안보실 통일비서관실 행정관 ) 등이다.

이들 지도부는 신당의 목표와 철학을 담은 '8·28 대국민 서약서'를 제창했다. 대국민 서약서에는 ▲투명신뢰 ▲민주주의 ▲정치학교 ▲과학기술 ▲특권타파 ▲대화·타협 ▲교육혁신 ▲제도개혁 ▲위기대응 ▲수권정당 등 10가지 분야에 대한 한국의희망의 비전과 해법이 담겼다. 또한 한국의희망은 체계적·상시적·선진적 정치학교의 출범도 공식화했다. 10월부터 시작되는 1기 교육과정의 신입생을 모집하는 '한국의희망 정지학교'는 10월 2일부터 10주간 진행되며 정치철학, 민주제도, 설득기법 등을 '섀도 케비넷 그룹 토론'과 '링컨·더글라스 소그룹 토론', 'PMQ 정책토론' 등 방식으로 교육한다. 최연혁 한국의희망 정치학교 교장은 "역량있는 지도자를 지속적으로 배출한 교육 시스템의 유무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정치학교 설립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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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창당대회에는 금태섭 전 의원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 이른바 '신당 추진 세력'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양향자 공동대표는 환영사에서 "금태섭·류호정 의원을 포함한 여기 모두가 '한국 정치 기득권과 특권을 타파할 정치개혁이 동반자'"라며 "우리는 이미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거대 양당의 독과점 정치에 균열이 나기 시작했고 국민들이 규합하기 시작했다. 시작이 반이고, 나머지 반은 이 일을 끝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을 지우는 일"이라고 했다.

금태섭 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새로운 선택'도 다음 달 19일 서울 영등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한국의희망 창당대회에 참석한 금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다음 달 발기인 대회를 진행하며, 신당 만드는 데에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의희망과의 합당 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늘 창당하는 날이니까 한국의희망이 큰 성과가 있으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제3지대를 모색하는 정의당 '세 번째 권력'의 류호정 의원과의 만남에 대한 질문에는 "자주 만나기는 하는데, 정의당은 정의당대로 나름의 고민과 여러 과정이 있다. 그 곳 역시 존중하고 응원한다"고 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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