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결산·국정감사·예산 심사 과정 통해 점검해야"
김기현 "미래 비전·민생 현안 제시해야 민주당에 이겨"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개회사를 통해 "대통령 선거도 만만치 않았지만, 다수 야당으로 인해 집권 2년 차 여당으로서 쉬운 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의미에서 정기국회를 잘 준비하고 우리의 초심인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자 오늘 연찬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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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내대표는 "본인들 정부에서도 추진하지 않았던 문제 가득한 법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고, 어민과 수산업자들의 생계는 아랑곳없이 끊임없이 오염수 공포와 선동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그 결과 핵심 국정과제인 3대 개혁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아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3대 개혁은 단순한 국정과제가 아니다"라면서 "급격한 산업화와 베이비붐, 비약적 성장을 거치며 만든 산업과 노동의 시스템들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연금제도와 건강보험제도 등 사회 주요 안전망도 지속가능성을 위협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가올 50년 대한민국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미래세대를 위해 3대 개혁을 완수하는 것은 여야, 진보 보수 막론하고 마땅히 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3대 개혁 이행과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지지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다가오는 마지막 정기국회서 우리 목표는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국민께 다가서고 야당과의 정책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각 상임위원회는 결산과 국감, 예산심사 과정을 통해 3대 개혁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중요성과 시급성을 국민께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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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엄중한 책임감'을 가져달라며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는 꼭 국회교체, 정치교체를 이뤄낼 수 있도록 국민 신뢰를 얻는 것이 이번 정기국회의 가장 중대한 책임, 중요한 사명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당의 안정과 화합을 계속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엄격한 도덕 기준을 보다 더 강력히 확립해나가겠다"면서 "당내 기강을 세운다고 하면서 여러 가지 좀 어려움을 겪었던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하지만 큰 틀의 우리 성공을 위해 조금씩 서로 간 어려움을 같이 공유할 수밖에 없다는 점 양해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실력 갖춘 유능한 정당'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여당은 민주당을 상대해서 말싸움이나 기싸움으로 해서 이기는 것만으로는 총선을 이길 수 없다"면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민생 현안을 해결해 드려야 한다. 그것이 집권 여당의 숙명이고 그걸 이뤄내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인천=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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