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찬·김을동 반대 뼈아파, 尹정부에 중요한 분들
- 여당 공식 입장은 아직, 최고위서 의견 피력할 것
- 정율성 공원도 너무 나갔다, 대한민국에 적대적 인물
- 나경원·원희룡 등 중진 전진 배치? 각자의 역할 해야
- 나경원, 동작구 탈환에 중요해…김기현과 뒤끝 없다
- 김무성·김병준 공관위원장 設? 아직 멀고도 먼 이야기
- 이재명 당 대표 1주년, 檢 소환·재판만 기억난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8월 28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태현 :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지청천, 이회영, 이범석, 김좌진 등 독립운동가 5명에 대한 흉상 철거 및 이전이 거론되고 있는데 논란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관련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병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흉상 이전 문제 아직 결정 난 건 아니지만 국방부가 이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검토하는 것 같습니다, 보도를 보니까요. 이게 육사에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의 흉상이 왜 있어야 되느냐. 홍범도 장군은 소련 공산당에 입당했던 사람이다 이 얘기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여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김병민 : 아직 여당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오늘 오전 최고위가 있어서 방송 끝나자마자 가면 워낙 뉴스가 뜨겁고 또 많은 여론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얘기를 해 볼까 생각하고 있고요.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이게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졌던 일들에 대한 약간의 조정 과정들을 국방부, 육사가 추진한 게 아닌가 싶은데 과유불급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과유불급이요?
▶김병민 : 네. 그러니까 지금 사실 홍범도 장군에 대한 이런 방식의 추진이 진행되게 된다면 벌써 나오게 되는 게 박정희 전 대통령 때 1962년 건국훈장을 받았고.
▷김태현 : 홍범도 장군이요.
▶김병민 : 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는 대한민국 해군에 홍범도함을 만들기도 했거든요. 그러니까 단순하게 문재인 정부 시절의 역사를 편향적으로 간 것 아니냐라고 하는 수많은 지적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지적의 핵심에는 김원웅 광복회장, 그 이슈로 따라 들어가면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었지요. 그리고 당시 김원봉에 대한 서훈 추서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추서 추진이라든지 여러 논란들이 불거졌던 일들을 생각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역사를 너무 한쪽으로 왜곡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지적이 있을 수 있는데 지금 정권 교체되고 난 다음 이와 같은 방식의 일이 진행되게 된다면 불필요한 논란만 더 뜨거워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결정적으로 우리 윤석열 정부가 갖고 있는 굉장히 중요한 분들이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분이 현재 광복회장을 맡고 있는 이종찬 회장 같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이기도 하고요.
▷김태현 : 그렇지요.
▶김병민 : 그러니까 사실 민주당에서 지난 역사들을 얘기했을 때 앞서 제가 김원웅 광복회장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뭔가 굉장히 정치적으로 편향된 내용의 역사관으로 한쪽 방향으로 몰아갑니다마는 결과적으로 그들이 했던 행동들을 보게 되면 겉과 속이 다른 많은 부정적인 일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우당 이회영 선생이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했던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 과정에 빼놓을 수 없는 정말 중요한 인물 아닙니까. 그분의 손자인 이종찬 회장이 또 윤석열 정부와 함께 손을 잡고 광복회장으로 계시는데요.
▷김태현 : 이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강하게 반대를 하고 있어요, 이종찬 광복회장이.
▶김병민 : 그런 분들의 목소리가 많이 뼈아프지요.
▷김태현 : 그러면 김병민 최고위원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문재인 정부 때 이념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친 것을 윤석열 정부 들어서 바로잡는 과정이기는 하나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철거하는 것은 너무 나갔다. 바람직하지 않다.
▶김병민 : 제 개인적으로는 과유불급이라 생각하고요. 다만 당의 입장이 어떻냐라고 물어봐서 당 전체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할지 논의를 못 해 봤기 때문에 오늘 오전에 가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오늘 최고위원회의에 가면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피력할 겁니까?
▶김병민 : 저는 과유불급이라는 제 목소리 좀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오늘부터 1박 2일 동안 우리 국회의원 다 모이는 연설회도 있거든요. 아마 여러 목소리들이 함께 나올 것 같은데 많은 의견들 수렴해서 좋은 방향의 얘기들 나누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홍준표 대구시장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에도 이거 너무 이념적으로 과잉된 것 아니냐. 홍준표 대구시장은 항일독립전쟁의 영웅인데 공산주의의 망령을 뒤집어씌우면 안 된다.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너무 이념 과잉이다.
▶김병민 : 정치 과잉된 분들의 목소리들이 라디오에서 많이 나오기 때문에 하나하나 모든 사안 사안에 대해서 대답하는 것은 조금 어려운 측면이 있다 생각이 됩니다마는 이분들의 목소리보다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뼈아픈 지점이라는 것은 이종찬 회장뿐 아니라 백야 김좌진 장군의 손녀가 누구입니까.
▷김태현 : 김을동 전 의원이시지요. 국민의힘 쪽에서 의원을 지내셨지요.
▶김병민 : 저희 당의 의원을 지냈고, 지금도 우리 당의 중요한 행사마다 모든 역할들을 또 하고 계시는 분들인데요.
▷김태현 : 재선 때도 좀 역할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김병민 :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실제 독립운동에 관한 중요한 역사의 뿌리, 또 우리 지난 비례대표의 1번 현직 국회의원은 윤주경 의원님이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이거든요. 그런 전체적인 독립운동의 뿌리를 갖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문제는 어때요? 광주광역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문제 이것도 지금 이념 갈등 문제로 번지고 있는데 감사원 감사까지도 거론 중인 상황이거든요. 이 문제른 어떻습니까?
▶김병민 : 제가 과유불급이라고 얘기한 것처럼 나가도 너무 나갔지요, 이런 문제도 마찬가지로요. 그러니까 중국 공산당 팔로군행진곡을 만들었고, 또 조선 인민군의 행진곡을 만들었던 인사 아닙니까? 오늘 아침에 나왔던 한 언론의 보도를 보니까 단독기사를 달고 나왔는데 4.1 후퇴 때 중공군과 함께 서울에 와서 궁정 악보를 털어갔다 이런 기사가 나오더라고요. 그러니까 과거에 있었던, 우리가 1945년 이전에 있었던 일부의 사안들을 두고 그때 공과 과를 따지는 것과 별개로 1950년에 있었던 6.25 전쟁에서 대한민국을 대상으로 적대적 행위를 했던 사람들, 그런 인사들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용납할 수 있는 손톱만큼의 여지도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 과유불급이라는 얘기는 현 보훈부에서 문제 삼는 게 과유불급이라는 게 아니라 광주광역시에서 이 정율성 공원 추진하는 것 자체가 너무 나간 것이다.
▶김병민 : 이것은 나가도 너무 나간 일이지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공히 역사가 공과를 바탕으로 고른 평가들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마는 앞서 설명드린 1950년 6.25 전쟁에서 대한민국을 대상으로 적대행위를 했던 인사들에 대해서는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보지요. 오늘 1박 2일로 국민의힘 워크숍이 있다고 하던데요. 김병민 최고위원도 가지요?
▶김병민 : 가야 됩니다.
▷김태현 : 많은 얘기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특히 최근에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 수도권 위기론 맞다 아니다 여러 가지 당내 인사들끼리 인터뷰를 통해서 논박이 있지 않았습니까? 아마 그 얘기에 대한 어떤 토론이 있을 것 같기는 한데요. 이 무게감 있는 중진들을 전진배치해야 된다 이러면서 나경원 전 의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얘기들 나옵니다. 한 명씩 쭉 보지요. 먼저 나경원 전 의원의 정치활동 재개 이거는 어떻게 우리가 봐야 되는 거예요?
▶김병민 : 총선에 출마할 것은 나경원 전 의원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겠지요, 본인 입장에서는. 그런데 중앙정치에서 다소 거리를 두고 동작구에서만 열심히 활동했던 것 같은데 최근에 만나 보니까,
▷김태현 : 만났어요?
▶김병민 : 얼마 전에 수도권 당협위원장들 같이 모여서 저녁도 같이 먹고요. 얼마 전에 서울시의 당협위원장이 선출됐는데 축하 자리에서 다 같이 모였습니다. 그래서 나름의 지역 정치에만 있는 것의 답답함을 토로하면서 사단법인 발족에 대한 의미 여러 가지 얘기하는데요. 나경원 전 의원이 시대가 원하는 이슈들을 포착하는 굉장히 중요한 능력이 있는 것 같은 게 주제가 괜찮아요.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줄임말로 인기내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요. 기후변화는 올여름 폭염을 통해서 많은 국민들이 그 필요성을 당연히 체감하고 있고, 인구문제는 우리가 가야 될 길 아닙니까. 그래서 이런 중앙정치에서의 목마름을 이런 방식으로 표출하려고 했던 것 같고요. 여기에 또 많은 국회의원들이 참여해서 나경원 전 의원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던 모습으로 보입니다. 저는 참여하지는 않았습니다.
▷김태현 : 나경원 전 의원, 사실은 국민의힘 현직 의원, 전직 의원들에서 전국적인 지명도로 따지면 뭐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사람인데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나경원 전 의원의 활용은 어떤 식으로 가능하다고 보세요? 활용의 예를 들면 효용성이나 가치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김병민 : 정치인의 활용을 떠나서 동작구라고 하는 지역을 갖고 있는데 여기도 과거에 나경원 전 의원이 아니었으면 과연 우리가 탈환할 수 있었던 지역일까라고 생각해 보면 꽤 어려운 지역이거든요.
▷김태현 :당시에 노회찬 전 의원하고 붙어서 이겼으니까요.
▶김병민 :굉장히 근소한 차로 승리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인사들이 내년도 총선에서 서울 수도권 위기네 어렵네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한 석이라도 더 가져오는 결국 사람이 선거를 승리하는 것이고, 거기에 가장 경쟁력이 있는 인물이라면 누구든지 함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게 국민의힘 총선전략이 돼야 되는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김태현 : 제가 궁금한 건 단순히 나경원이라는 인물을 동작을에만 묶어둘 것이냐, 아니면 조금 더 다르게 쓸 것이냐 이 문제거든요.
▶김병민 : 나경원 전 의원도 고민이 많을 게 동작을이 그렇게 넉넉하게 보수가 이길 수 있는 동네는 아니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런 건 아니지요.
▶김병민 : 그러니까 과거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종로에 출마했을 때의 얘기인데요. 그때도 워낙 인기가 좋았으니까 이곳저곳에서 같이 지원 유세를 하려고 불러서,
▷김태현 : 거의 서울 선대위원장처럼 활동하기는 했어요.
▶김병민 : 2016년도 총선 때. 그런데 결과적으로 종로구민들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를 해서 낙선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수도권에 있는 인사들 중에 좀 어려운 지역에 가게 되면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역량으로 주변까지 다 영향을 미쳐야 되는데 일단 우리 동네에서 선거에 승리하려면 유권자들의 눈높이가 워낙 높거든요. 동네 열심히 안 하면 잘 안 찍어줘서 나경원 전 의원에게 그런 고민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그 행사장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만나서 배지 필요하다던데 이러면서 배지 얘기를 했어요. 사실은 두 사람이 지난 전당대회 때 갈등을 겪었잖아요.
▶김병민 : 조금.
▷김태현 : 조금요. 그러면 갈등은 완전히 풀린 것으로 봐도 되는 거예요?
▶김병민 : 두 분의 만남에서 굉장히 화기애애하게 얘기들이 오가고, 또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면 뒷끝이 있을 것처럼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제가 본 어떤 정치인에도 정말 뒤끝 없는 사람이 나경원 전 의원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병민 : 저도 방송에서 나경원 전 의원에게 불편한 얘기 많이 하는데 사석에서 만나면 항상 웃으면서 얘기하거든요. 뒤끝 없는 사람이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의 그 행사가 있었던 같은 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친윤계 모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라는 모임에 나와서 강연을 했습니다. 거기서 했던 얘기 보니까 야당의 터무니없는 공세에 맞서서 내년에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한다 뭐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거든요.
▶김병민 : 본인 입장에서 억울함이 좀 있지 않았을까요?
▷김태현 : 어떤 억울함이요?
▶김병민 : 터무니없는 공세는 국토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양평고속도로 문제, 그리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입장에서는 청담동 술자리 문제. 터무니없는 얘기들을 갖고 정치공세로 몰아세우니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인식들을 갖고 있었을 것 같고요. 이 여소야대 국면이기 때문에 뭘 하려고 해도 계속 발목이 잡히는 형국이니 총선 때 소수 여당이 읍소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의석이 조금 부족합니다, 힘 좀 실어주십시오 이런 얘기를 했던 모습을 여당은 할 수 있을 텐데 장관 입장에서는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되니까 여권 전반에 대한 얘기들을 에둘러서 표현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나경원 전 의원과 더불어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내년 수도권 선거에 전진 배치해야 된다라는 얘기의 기사들이 좀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병민 : 여론에 힘이 실리는 것 같고 저도 당원들의 목소리를 많이 소통하게 되는데요. 당원들의 입장에서는 원희룡 장관을 꽤 높게 평가하더라고요. 그리고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이런 인사들이 곳곳에서 제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나오는 게 기사에도 계속 나옵니다마는 미래를 지향하는 한동훈 장관, 보수 지형에 나름대로 영향력이 있는 나경원 전 대표, 또 최근에는 개혁성향을 갖고 있는 원희룡 장관, 그리고 중도 통합의 안철수 전 대표. 이런 인사들이 다 각자의 역할들을 하게 되면 나름대로 총선에서 꽤 유의미한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니야라는 인식들을 많이들 갖고 있는 것 같은데요.
▷김태현 : 원희룡 전 장관은 원래 정지인이잖아요.
▶김병민 : 네.
▷김태현 : 그러니까 국토교통부 장관 그만하고 총선 때 전진 배치할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서 한동훈 장관은 정치인 출신은 아니잖아요. 한동훈 장관도 내년 총선에 전진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세요?
▶김병민 : 전적으로 한동훈 장관의 고민과 선택에 따른 일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물론 결정은 개인이 하는 것이지만, 개인이 최종적으로 당사자가 하는 것이지만 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요.
▶김병민 :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은 당원들, 적극적으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입장에서는 한동훈 장관에 대한 팬덤이 분명히 존재하잖아요.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한 인사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 같고요. 그런데 그런 인사의 역할이 정권에서 정부를 든든하게 받침 하는 데에 역할 하는 것이 가장 최적일지, 아니면 여의도 정치권에서 일을 하는 것이 최적일지는 사실 아직 해 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판단이 잘 안 설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뭐 어떤 역할에서든지 경쟁력이 있는 인사이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당에서도 전략적으로 고민은 해 봐야 된다 이런 얘기이신가요?
▶김병민 : 아직까지는 한동훈 장관에 대한 그런 얘기는 안 하고 있고, 저는 시종일관 얘기하고 있는 게 다른 정치인들은, 다른 장관들, 원희룡 장관 같은 경우는 다 정치했던 사람이니까 국회, 정치권을 소환하는 게 매우 자연스러운데 한동훈 장관은 벌써부터 무슨 정치 얘기를 하게 되는 순간 법무부 장관으로서 하고 있는 역할이 정치적으로 퇴색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거기는 일단 선을 긋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보니까 아직 총선이 시간이 좀 남았는데 그래도 선대위원장, 공관위원장 후보들 얘기까지 나오더라고요. 언론보도 보셨어요? 보니까 김무성 전 대표, 김병준 전 위원장, 안대희 전 대법관 얘기 솔솔 나오던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김병민 : 선거철이 다가왔구나 생각이 드는데요. 올 추석부터 시작해서 본격적인 총선 뉴스들, 여론들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과거의 예를 보면 공천관리위원회 얘기하기에는 아직 멀고도 먼 얘기고요. 스케줄들이 있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보셔야 되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당무감사가 곧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한 10월 정도가 됐을 때 당무감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봐야 되고, 그 뒤에 인재 영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봐야 되고, 그 뒤에 뒤에가 공천관리위원회이기 때문에 아직 멀어도 너무 먼 얘기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내년 총선까지 이 문제를 가지고 김병민 최고위원에게 물어볼 기회는 많은 것 같으니까요. 오늘은 여기에서 마무리하고요. 이 얘기해 보지요.
▶김병민 : 이재명 대표.
▷김태현 : 이재명 대표 얘기하고 싶으시구나.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취임 1년입니다. 어떻게 평가하세요?
▶김병민 : 취임 지난 1년 내내 국민들께서 기억나는 건 검찰청사에 소환되는 모습들, 또 법원에 재판받으러 가는 모습들. 기소까지 되는데, 죄가 있다고 판단되는데 여전히 나는 죄가 없다고 읍소하는 모습들. 이런 일들만 기억나는 것 같아서 그냥 사법리스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사법리스크의 1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내년 총선 때까지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공천권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세요?
▶김병민 : 이제 소환조사 한 번 더 받아야 되잖아요. 쌍방울 대북 송금 관련돼서요. 그리고 최근에 나오고 있는 김성태 전 회장의 목소리가 굉장히 커지고 있고, 또 이화영 전 부지사도 입장을 크게 번복하지 않는 것 같아서, 그 내용이 쭉 유지가 돼서 소환조사 받고 나면 검찰이 영장 칠 것 같고요. 그리고 나면 지금 민주당이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면 지난번처럼 아주 근소한 차이로 부결되거나 방탄으로 똘똘 막아 세울 가능성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이른바 민주당의 플랜B라고 하는 새로운 대안들, 이런 내용들이 급물살처럼 치고 올라올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려운데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 40초 남았는데요. 주말에 지역 아마 가셨을 것 같은데 후쿠시마 방류 이후에 민심 어떻습니까?
▶김병민 : 이 문제를 그렇게 많이 얘기하시는 분들은 제 개인적으로는 크게 목소리 많이 내지 않았던 것으로 봅니다. 오히려 민생 관련된 얘기들을 더 많이 하셨고요. 민주당의 국회의원분들도 주말에 광화문 막 투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마음은 다 지역구에 있는지 지역행사에 와서 또 열심히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실제 있는 현상을 넘어서서 너무 정치 과잉으로 끌고 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병민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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