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개발사 비구이위안 |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부채 위기에 몰린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사 비구이위안(碧桂園)은 중단한 아파트 공사를 재개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자 광둥성 광저우(廣州) 보유 자산 12억9150만 위안(약 2350억원) 상당을 서둘러 매물로 내놓았다.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와 중앙통신은 27일 비구이위안이 25일자 공고를 통해 광저우 아시아 올림픽 시설 지분 26.7%와 관련 권익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중하이(中海)가 아시아 올림픽 시설 지분을 73.33% 갖고 있다며 동사가 비구이위안의 나머지 보유 지분을 인수하면 100% 단독 출자자가 된다고 지적했다.
비구이위안은 단계적인 유동성 압박 해소에 적극적으로 애쓰고 있다면서 이번 매각으로 획득한 자금을 분양 아파트 인도 보증 등 공사 건설비에 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대형 부동산 개발사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잇따르고 있다.
비구이위안은 지난 10일 올해 1~6월 상반기 순손실이 450억 위안에서 550억 위안(10조4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와 관련해 비구이위안은 부동산 업계 전체가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긴급히 4건의 자구행동에 나서 유동성 확보에 진력하고 환급을 가속하며 채권회수에 박차를 가하고 자금조달을 확대하면서 침전자산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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