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서 흉기를 들고 3시간 가까이 소란을 피우다 체포된 30대 남성 A 씨가 혼자 술을 마셨고 자해하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A 씨는 어제(27일) 저녁 7시 반쯤 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양 손에 흉기를 들고 3시간 가까이 경찰과 대치하다 밤 10시쯤 체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자해하겠다며 흉기를 가슴에 댄 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동한 경찰은 특공대원 21명 등을 투입했으며, A 씨의 자해 위협에, 테이저건 등 진압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대화로 설득해 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인질을 붙잡지 않았으며,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또 '어머니와 외삼촌을 불러달라', '소주를 사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양손에 든 흉기 2개와 자동차와 트렁크, 가방에서 흉기 6개 등 모두 8개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 취재 : 정경윤 / 영상취재 : 김남성 / 영상편집 : 정성훈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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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어제(27일) 저녁 7시 반쯤 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양 손에 흉기를 들고 3시간 가까이 경찰과 대치하다 밤 10시쯤 체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자해하겠다며 흉기를 가슴에 댄 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