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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이재명 출석 두고 신경전…"오염수 물타기" vs "소풍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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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과 이재명 대표가 소환 일자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여야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비난 여론을 물타기 하려는 의도라고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출석 일자를 바꾼 것에 대해, 소풍을 가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소환 통보가 일방적이었다며 오늘(24일)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던 이재명 대표의 검찰 조사는 일단 무산됐습니다.

검찰은 기존에 요구했던 대로 이달 30일을 출석 일자로 못 박았는데, 이 대표 측은 일정을 조율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30일 조사를 고집하는 건 9월 정기국회에서 '방탄 프레임'을 씌우기 위한 거라고 반발했습니다.

야당 대표를 겨냥한 표적 수사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비난 여론을 물타기 하려는 거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최고위원 : 현재 수원지검의 '쌍방울 수사'는 최소한의 일관성조차 상실했고, 수사하면 할수록 조작의 냄새만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검찰 출석 일자를 마음대로 정하는 건 평범한 국민은 어려운 일이라며, 특권이라도 있는 것처럼 착각하지 말라고 맞받았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심각한 범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이지, 나들이, 소풍 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당당하다면) 두려움 없이 조사에 임할 수 있는 법입니다. 무엇이 두렵습니까.]

검찰은 쌍방울 그룹이 2019년 이 대표 방북과 대북 사업 명목으로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낸 과정에 이 대표가 관여한 걸로 의심하고,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입니다.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게 되면 5번째 소환조사를 받게 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양두원, 영상편집 : 이재성)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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