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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여의도 절반 크기 '초대형 감옥'…현실판 '오징어게임'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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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단과의 전쟁'을 선포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엘살바도르 정부.

갱단 조직원들을 수감하기 위해 여의도 절반 크기 정도의 땅에 큰 교도소를 지었는데요.

최근 개소를 한 뒤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얼핏 봐도 규모가 엄청납니다. 삼엄한 경비는 말할 것도 없구요.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떨어져있는 이곳은, 165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부지에 건물 면적만 23만 제곱미터 규모로 지어진 남미 최대 교도소입니다.

주위엔 전기 철조망과 높이 11m의 두꺼운 콘크리트벽이 둘러져 있어 세상과 철저하게 단절돼 있습니다.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 수감자들은 모두 반바지에 흰 티셔츠를 입고, 맨발인 상태인데요.

60명 에서 75명 가량의 수감자가 약 100제곱미터 규모의 방에서 함께 지낸다고 합니다.

이들이 머무는 방에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것과 비슷한 3층 금속 침상이 가득하구요, 화장실 2개, 세면대 2개, 식수통 2개를 공유하고 있어 지원은 열악한 편이라고 하네요.

약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시설엔 현재 만 2000여 명의 흉악 범죄자들이 수감돼 있는데요.

한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살인율을 기록했던 나라, 엘살바도르, 이렇게 범죄 조직을 무더기로 수감하자, 살인율이 2015년 대비 92%나 줄었다고 합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Secretaria de Prensa El Salvador' 'criscros sv')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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