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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7월 생산자물가 '반등'…국제유가 상승·폭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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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농·축산물 가격 상승
유가 상승에 석탄·석유제품↑


더팩트

농림수산품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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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집중호우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다시 상승 전환했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현재의 상승세가 향후 소비자물가에 상승 탄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14로 전월대비 0.3% 올랐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내렸지만, 농림수산품(4.7%) 등이 상승한 영향이다.

생산자물가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올해 1월 0.4%에서 2월 0.2%, 3월 0.1%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4월 -0.1%로 하락 전환한 후 5월과(-0.4%)과 6월(-0.2%)에도 내리막을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쓰인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를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2% 내린 수준이다. 생산자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변동률은 올해 1월 5.1%에서 2월 4.8%, 3월 3.3%, 4월 1.6%, 5월 0.5%로 상승세가 둔화하다가 6월 -0.3%를 나타내 2020년 11월(-0.3%) 이후 2년 7개월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 중에서는 수산물(-4.2%)이 내렸으나 농산물(10.6%), 축산물(0.8%)이 올라 전월대비 4.7% 상승했다. 공산품은 화학제품(-0.6%) 등이 내렸으나 석탄및석유제품(3.7%)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에서는 주택용전력(-12.7%) 등이 내려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3% 올랐다. 운송서비스(0.9%)와 음식점·숙박서비스(0.5%) 등이 오른데 기인했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전력·가스 등이 내렸지만, 농산물이 크게 오른 영향이 컸다"면서 "시내버스와 택시비, 국제여객운임과 휴가철 음식점과 숙박 등 서비스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7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4.6% 내린 수치다. 최종재(0.4%)는 올랐지만, 원재료(-1.4%), 중간재(-0.5%)는 하락했다. 국내 출하를 제외한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5% 내렸다. 공산품(-0.2%)은 내렸지만, 농림수산품(4.6%), 서비스(0.3%) 등이 올랐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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