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서 불과 5km 떨어진 곳에서 폭발음…러 "드론 3대 격추"

모스크바 공항 3곳 운영 일시 중단

美 국무부 "러 본토 공격 조장하거나 허용하지 않아"

러시아 온라인 매체 '매쉬'는 2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상업지구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2023.08.23/뉴스1(텔레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는 23일 모스크바를 노린 우크라이나 무인기(드론) 3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드론 2대는 모스크바 지역의 모자이스키와 킴키 상공에서 방공망에 의해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나머지 1대는 전자전 장비에 의해 제압됐으며, 통제력을 잃고 모스크바시의 건설 중인 건물과 충돌했으며, 사상자는 없었다고 부연했다.

리아노보스티는 크렘린궁에서 불과 5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모스크바시의 상업 지구에서 폭발 소리가 들렸다며 한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전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브누코보, 셰레메티예보, 도모데도보 공항의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에 대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방어할 방법을 결정하는 것은 그들의 결정에 달려있다면서 "미국은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조장하거나 허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반격을 개시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쟁에 대한 공포를 러시아에 각인시키며 주도권을 잡기 위해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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