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비트코인 샀다면 2000만원대에서 매수했을 것"
바이낸스US, 문페이 통해 테더 기반 환전 솔루션 도입
미국 맨해튼에 있는 블랙록 본사.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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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3500만원선 깨지나…비트코인 추가 하락 우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3560만원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7일 7%가량의 큰 하락세가 발생한 이후 가격 반등 없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에는 추가 하락이 발생하면서 3510만원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매수세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3500만원선 반납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3400만원선으로 내려갈 경우, 지난 6월 발생한 '블랙록 효과'에 따른 비트코인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는 셈이다.
유명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알리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만5400달러(3400만원) 수성에 실패할 경우 1차적으로 2만2650달러(3030만원선), 나아가 2만590달러(2750만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공포' 단계로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과 같은 37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순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높을 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블랙록, 비트코인 샀다면 1만6000달러에서 2만달러 사이서 매수했을 것"
유명 가상자산 트레이딩 업체 인컴샤크스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블랙록이 비트코인을 사들였다면 몇 년 전의 일일 것"이라며 "과거 1만6000달러(약 2150만원)~2만달러(약 2700만원) 사이에서 매수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블랙록은 현물 ETF 신청을 발표한 다음 3만달러(약 4010만원선)에 비트코인을 매수하지 않는다"며 "블랙록이 당신과 같은 평단가에서 매수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위안을 삼지 말라"고 강조했다.
앞서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5월부터 3개월 만에 30억달러(약 4조15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축적한 익명 주소가 블랙록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 다만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우블록체인은 해당 주소를 거래소 제미니의 새 주소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바이낸스US, 문페이 통해 테더 기반 달러화 우회 입출금 서비스 지원
바이낸스의 미국 관계사 바이낸스US가 가상자산 결제 업체 문페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테더(USDT) 기반 달러 온램프(법정화폐→암호화폐 환전) 솔루션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문페이와의 파트너십으로 바이낸스US 사용자는 애플페이, 신용카드, 직불카드, 구글페이 등을 통해 달러를 USDT로 환전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바이낸스US에 상장된 150종 이상의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
또 문페이를 거쳐 바이낸스US 내 암호화폐를 달러화로 현금화해 은행 계좌로 출금도 가능하다.
앞서 바이낸스US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피소된 뒤 은행 파트너 모색에 난항을 겪으며 달러화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 고객확인 의무 이행한 영국 암호화폐 기업, 17%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영국 가상자산 기업 중 17% 만이 주기적으로 고객확인(Customer Verification)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인크립토는 자체 스마트서치 보고서를 통해 "대다수의 기업이 제재 대상 및 정치적 주요 인물(PEP)과 신규고객 리스트를 비교 및 검증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암호화폐 기업의 17%만이 해당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그마저도 절반은 산발적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스마트서치 전무이사 마틴 치크는 "가상자산 기업들이 규정 준수와 관련해 안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어려운 작업이긴 하지만, 가끔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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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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